번역&싱크 불법미인

익스텐드

뭔가가 결여되어 그 뭔가를
다른 걸로 보충하려는

이형의 존재

웃기지만 어딘가
아름답지

 

전 앤디 위쇼스키

예전에 베뤼렌과 함께

확장기술 기초이론 구축에
종사한 사람

그리고 창시자로서

전 베뤼렌의 방약무인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GSU에겐

핸즈의 승인 없이 능력을
해방할 수 없도록

리미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츠로 님, 그 리미터를
해제하여

13번기가 세븐과 대등하게
싸우기 위해 필요한 게

당신의 하르모니에의
해킹능력입니다

 

자, 나를 위해 그 남자의
힘을 해방해주게

 

테츠로 님의 몸은
우리 손에 있다

큰 저항은 못 할 터

가능한 상처 없이
붙잡도록

다소의 가정교육은
필요하겠지만

 

노 건즈 라이프
번역&싱크 불법미인

밖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

녹슨 목소리는 삐걱거리고

그건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

톱니바퀴가 의미를 원하고 있어

여러 번 본 꿈은
똑같이 께게 돼

구원받지 못한 기도를 바치네

내 동료는 여기에 불을 켜고

너의 대답을 찾으려고
여기에 불을 켜고

여기에 불을 켜고 있어

나를 위해
너의 불을 켜고 있어

그냥 내다버려

결여된 이 세계에서

있지도 않는 이상을 좇으며

방아쇠를 당겨 You Chaos Drifters

항거하듯이 의지를 담으며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볼 것인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찾을 건가?

누구도 날 망가뜨릴 수 없어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봤는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찾을 건가?

마지막까지
그 수수께끼를 불태워라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볼 것인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찾을 건가?

13번기까지의
내 발자취를 세어봐라

 

「허풍」

 

설마 이런 형식으로
네놈이랑 다시 싸울 줄이야

 

어린애가 조종하는 너를
때려눕혀봤자

내 화가 가라앉진 않겠지만

 

저항하면 용서치 않겠다

 

이 자식!

 

뼈대는 GSU라곤 하나

애를 상대로
왜 애를 먹는 건지

그럼 네가 가보거라
쿠누기

하지만

여기엔 나밖에 없으니까

그럼

 

어리석은 애군

처지를 가엽게 여겨

손을 내밀어줬건만

 

역시 어떻게든 하르모니에를
적출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건가

조용히

사람을 부르면

의자에 연결된 생명유지
장치 코드를 뽑겠다

 

분명 하르모니에는
지금도 기동하고 있어

당신은 지금 13번기
안에 있을 텐데

하르모니에로 해킹한 건
내 보조뇌다

 

자기의 보조뇌를?

쥬조는 처음부터

조종당하지 않았어

 

이 자식!

그 애송이한테
조종당한 게 아니었나!?

그 녀석은 말이지

나한테 자기가 싼 똥을
자기가 치울 수 있도록

힘을 빌려달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나한테 항상 손을
잡아 당겨달라던 그 녀석이

네놈의 가치는
네놈이 정해라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는

내 앞을 걷겠다고 했다

 

애송이가 건방져졌다니까

난 꼭

다시 한 번 당신이랑
둘이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어

자, 교섭을 시작할까?
위쇼스키 박사

 

내 요구는 오직 하나

당신들 스피츠베르겐은

앞으로 테러 활동을
중단할 것

 

그건 교섭이라기엔
너무나도

 

아니, 실례

지금의 스피츠베르겐의
존재의의조차 빼앗길지도 모르는

그 요구의 보상은?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걸
당신이 준비할 수 있다고?

저한텐 도저히는 아니지만
그렇게는…

나다

 

내 몸을 너희에게 넘기겠다

당신이 나한테 원한 건
세븐의 제거다

베뤼렌이 거느리는
건 슬레이브 유닛

통칭 세븐

그게 우리 활동에 있어서
큰 지장을 줍니다

 

내 하르모니에만으로
GSU를 무력화할 수 있다

쥬조의 힘은 필요 없어

 

훌륭한 자기희생
정신이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테러에 가담했다는
죄악감으로부터

그런 생각에
도달한 것 같지만

난 누구도 희생시킬
생각은 없어

나 자신도 물론이고

그건 또 아름다운 이상이군요

난 베뤼렌 CEO의 아들인

아라하바키 테츠로로서의
기억은 잃었지만

그들이 뒤에서 해온 짓은
잘 알고 있어

그런 비인도적인 실험은

한시라도 빨리
막아야만 해

그래서 그 몸을 바치겠다고?

협력이다!

세븐을 쓰러뜨릴 때까지

 

베뤼렌의 죄를 파헤쳐

타도할 방법은
테러 말고도 있을 거다

스피츠베르겐은 그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주면 좋겠어

 

당신이 얼마 전

상처 없이 해방된 건
상당히 행운이었습니다

조직 안엔

당신을 베뤼렌에게 본보기로서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거래의 재료로 사용하려는
사람도 많았지요

근데 그런 그들이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까요?

 

이미 각오했군

그러나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반 확장주의자가 왜
테러 행위에 가담하는지

그건 달리 방법이
없어서다

 

베뤼렌은 그 세계대전을 거쳐

이 나라의 절반은
지배하고 있다

정부는 그냥 개처럼 복종하며

보도는 거짓을 흘리며

경제는 익스텐드를 지원한다

베뤼렌의 힘이
강력한 건 이해하고 있어

그럼 그 힘의 행선지는?

왜 비인도적인 수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지

생각한 적 있으십니까?

그건…

 

그러고 보니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제가 스피츠베르겐에
있는 이유를

아니, 이 조직을 만든 이유를

만들었어? 당신이?

예

베뤼렌의, 그리고 확장기술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과거,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베뤼렌은 순수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삼은 기관이었습니다

베뤼렌을 창설한
부르젤이라고 불리는 간부들

CSO 스트렌지

CTO 드리미

CMO 티밋

그리고 COO 어니스트

난 그들 밑에서 일하는
한 명의 기술자였다

이 세계에 저항하며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기 위해

확장기술의 개발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부르젤의 중심인

어니스트의 생각이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오랜 세월은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사람의
모습과 사상을 변질시키죠

살기 위한 연구가

점차 죽지 않기 위한 연구로

그리고 그 자금조달이 그녀들의
목적이 돼버렸습니다

 

베뤼렌은 생명에 목숨을 건

추악한 노인들을 위한 거대한
생명유지장치가 돼버렸습니다

그럼 CEO인 아라하바키
소이치로는?

위법한 인체실험을
지시한 건

우리 아버지가 아니었어?

그는

아니, 그의 이름은

몇 대에 걸쳐 부르젤의

얼굴 마담으로
이용당한 것에 지나지 않지

 

자네의 아버님은

지금도 어니스트의
관리 하에 있을 거다

 

전쟁 후, 부르젤이 지배하는
베뤼렌에서 벗어난 나는

스피츠베르겐을 조직했지

베뤼렌을 외부에서 감시하고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익스텐드 범죄의
피해자가 중심이었던 그 조직도

점차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쓰레기통이 되어

당초의 이념은
왜곡되어버렸다

지금은 확장기술의 근절을
내세우는 테러 조직이다

안타깝지만 이미 나한테도

지금의 이 조직을
말릴 수 없다

그럴 수가!

하지만 아직
저항할 방법은 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게
GSU 13번기다

 

아직이다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다

모독자 녀석

뭐라든 상관없지만

장비는 개량한 거 같지만

안은 평범한 몸이니까

 

계속해서 할 거라면

목숨 보장은 못 한다

 

방금 건?

 

이 녀석은 설마!?

 

난 탄환에 심어놓은 바늘로
트리거 포인터를 찔러

타겟인 익스텐드한테 임의의
상태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안한데 그건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기술이군

 

아, 떠올랐다

익스텐드면서 크로넨이랑
친해진 이상한 녀석이군

 

못돼 먹은 제자가
정말 말썽이군

쿠누기!

그 꼬맹이는 이 남자를
조종하고 있지 않다!

꼬맹이의 알맹이는
노공 옆에 있다!

그런가, 그런 느낌은 들었어

 

타인이 조종하는 것치고는

이 남자의 신경계 흐름은
막힘이 없었으니까

쿠누기, 이 자식!

알았으면서 왜 노공의
곁을 벗어났느냐!

그분을 지키는 게
네놈의 사명이잖느냐!

하르모니에가 봉인된
꼬맹이 한 명 상대라면

그 노인의 적수는
안 돼, 시마즈

뭐라고?

이 익스텐드의 발을
묶어두면 말이지

 

내 발을 묶는다고?

 

전혀 모르나 보군, 너희

발을 묶고 있는 건
나라는 사실을

아직도 움직이는 건가

크로넨이 감당
못할 만하군

귀찮은 녀석이군

 

그 녀석은 처음부터
내 힘에 기대지 않았어

 

평범한 주먹으론 못 하는 걸
하려고 하고 있어

 

그걸 방해하도록
할 수 없다!

 

이누이 쥬조라고 불리는
GSU 13번기를

내가 원하는 이유

그건 그놈으로 베뤼렌이
유일하게 관리하는

7번기 세븐을
타개하는 것이

어니스트들, 부르젤을 진정으로
타파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무슨 의미지?

난 유일하게

모든 제조공정에 관여된
그 13번기에게는

다른 12체의 GSU와는 크게
다른 어느 설정이 심어져있다

그리고 그 설정의 차이야말로

나와 그들의 사상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마도 이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어니스트들

아니, 어니스트랑 나뿐이겠지

그게 중요한 거다

어니스트들의 맹습을 타파하고

그 힘을 빼앗음으로서

베뤼렌의…

확장기술의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겠지

그렇게 되면 테러 활동의
진정화도 꿈은 아니다

 

이해하셨습니까?

13번기가 필요한 이유를

하르모니에로 조종하여

진정한 힘을 해방시킨
13번기야말로

이 나라에 새로운
평화를 가져다줄 열쇠입니다

 

13번기의
고귀한 희생이야말로

당신의 이상을 이루어줍니다
테츠로 님

 

조직을 대표해서 자네의
원조에 감사하네

 

테츠로 님

 

그렇구나

그때의 난

베뤼렌을 바로잡기 위해
당신의 손을 잡은 건가

떠오르셨습니까?

기억을 잃은 난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지 못하고

그래서 항상 무리를 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폐를 끼쳤어

하지만

당신 덕분에 나는 과거의
자신을 알고 극복할 수 있어

 

지금의 난 이상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라는

말을 쉽게 해버리는
사람의 말은

못 들어줄 거 같아

 

박사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도 이상을
이루는 걸 난 포기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쥬조한테

내 동료한테
손대게 할 순 없어!

 

이렇게까지
바보였을 줄이야

이 이상의 논쟁은
의미가 없을 거 같군

하르모니에의 적합자를
찾는 건 수고가 들지만

어쩔 수 없겠군

 

당신의 목을 정중하게
비틀어 떼서

하르모니에를
회수해볼까요

 

익스텐드였어!?

말했을 텐데요

저는 이 세계에
저항하기 위해

확장기술을 낳았다고

자, 어쩌실 겁니까?

13번기에게 도움을
요청하실 겁니까?

 

노인의 신경으로는 이 몸의
힘을 잘 다룰 순 없지만

익스텐드법에 의해
출력제한이 생긴

통상의 확장체만큼
다루는 건 일도 아니지

 

저한테 하르모니에를 사용하면

승산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제가 잠금을
해제하지 않는 이상

하르모니에는 현상을 유지

한마디로 당신의 보조뇌에
계속 걸린 상태

 

왜 그러지?

그런 몸으로 그 소년을
지킬 생각인가?

 

지켜?

분명 난 그 녀석과 약속했지만

그건 그 녀석이 자력으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딱히 변하진 않아

너희가 만족할 때까지

내가 충분히 어울려줄 테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이상을
늘어놓던 간에

이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숭고한 목적을
갖고 있어도

싸우면 피는 흐르고

약한 자는 빼앗기죠

알고 있어

내가 한 말이
이상론이라는 건

자기 목숨도 걸지 않고
지껄이는 정의는

허풍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네 말이 맞아, 쥬조

의식이 혼탁해진 거 같은데

지금 여기에
13번기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저항할 방법은
없습니다, 테츠로 님

 

하지만!

그래도!

 

허풍인 걸 알면서도

그 하늘의 아름다움을
동경한다면

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잡아보겠어!

 

언제나 욕망은 방대

후회는 포켓에다 All right

죽어도 일어서면 문제없어

현실과 다른 뇌내

모세혈관에 진동

전해져도 참는 게 당연

눈앞에 있는 건 보물

언제부터인가
안 보이는 프리 상태

얽매여 쥐었다 폈다

속이고 연기를 피우며

언제나 욕망은 방대

현실과 다른 뇌내

공이치기를 세우고
한가함을 주체 못해

관자놀이에 갖다 대고

뭐가 나올지 시험해볼까

신은 어디에도 없는 거 같네

Wow wow wow 일그러진 총구

Wow wow wow 빌려온 윤리

Wow wow wow 시대 때문이 아냐

잘 노리라고
여기에 있으니까

Wow wow wow 새로운 세계

Wow wow wow 언젠가 보이겠지

Wow wow wow 남의 손 안 빌리고

해볼까, 방아쇠를 당기며

 

이걸로 마지막이다
모독자 녀석

네놈, 테츠로는 어떻게 했냐?

노 건즈 라이프

제21화

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