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제기랄, 이래선
말이 안 되잖아

대체 어떻게
돼가는 거야?

모르겠는가?

그런 바보같은…

간단한 일이다

실로 간단하다

이 영상은 발단을 설명
하는 것밖에 안 된다

단지 그것뿐이다

그럼 왜곡왕이란 건…
이 현상은 결국!

합작이 되겠지

그 남자와 나의 합작이지

아니, 여기까지 무대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선

감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만

미안하다만 아직 문 템플을
열게 할 수는 없다

시로, 너 그 눈…

그래, 내가 왜곡왕 본체다

알았다는 겁니까?
위원장

응

네가 그 장소에 나타난
시점에서 깨달았어야 했어

사오토메 마사미가
뭔가 말했던가요?

나도 완전히
잊고 있었어

하지만, 그래…

네 방식대로 말하자면

난 그걸
없었던 걸로 하려고

다른 인격에 가둬두고

잊으려고 했었을지도 몰라

그렇군

대단하네요

아무리 호의를 품어도

반드시 상대가

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받아준다고 할 순 없어

그런 건 알고 싶지도 않았어

하지만 그건 사실이야

그건 자기 얘기를
하는 건가요?

당신이 타케다 케이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모르겠어, 아직 괴로운걸

솔직하네요

그럴지도

위원장이니까

하지만

하지만 더 이상
도망치기 싫어

글쎄, 난 모르겠다만

분명 자네랑 똑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

그래,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훌륭해요, 니이토키 케이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야

니이토키 케이
또 자네인가?

뭐하러 왔는가?

뭔가 생각이 있어서
올라왔을 터

뭐, 없나 보군

자네니까

다나카 군!?

잠깐만, 진짜 맞지?

설마 또 환각은 아니겠지?

그렇군, 그래서 나에
대해 알고 있었군

저번엔 같이 싸웠으니까

아는 게 당연하겠지

그렇지, 왜곡왕?

무슨 소리야?

난 누구도 해칠
마음은 없어

이건 어디까지나 실험이야

어떡하면 사람 마음의
일그러짐을 고칠 수 있는지

모두의 마음엔 쓸데없는
일그러짐이 너무 크게 남아있다

난 그걸 콕 집어
보여줬을 뿐이다

그렇군, 그게 자네의 능력인가

인간의 숨겨진 일그러짐을
지적하여

끄집어내는 능력

사람의 정신과 공명하여

그 안의 일부를 확대시키는
능력이라고 해야 하나?

갓 태어난 것 치곤
제법이지 않는가

그렇지, 왜곡왕?

자네가 나타난 건
아주 최근

아마도

아침에 이 문 템플에
도착한 그때가 아닌가?

그 미숙함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조라기를
출현시키지 않았는가?

왜 자네가 태어났지?

자네 자신은 그걸
자각하고 있는가?

어, 알고 있다

다나카 시로에겐 깊은
죄악감이 떠나질 않았다

그녀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그녀?

카미키시로 나오코 말인가?

그녀의 마음에 대답해주는 게
맞지 않았나며

이런 마음이
형태로 갖추고

이 능력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렇군

그래서 미숙하든 뭐든

그녀를 위해 난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설령 아무리 길이 길더라도

정말 훌륭하구려

어떡할 건가?
부기팝

역시 나랑 싸울 건가?

잠깐만

기다려, 둘 다!

선배라면 알 겁니다

일그러짐을
빠져나온 당신이라면

알 겁니다

그럼 다나카 군 자신의
괴로움은 어떻게 돼?

그치만 그렇잖아?

나오코 양이 죽어서

다나카 군은 죄악감을
느낄 만큼 괴로워했잖아?

그 괴로움은 어떻게 돼?

그건…

모든 괴로움을 금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말한 건 너야

과거에 한 명의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딱히 그거 자체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실 세계의 적이었다

그는 운명의 장난으로
식인과 만나

자기 안에

삶에 대한 깊은 증오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자신이 사람을
먹는 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한 명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사람의 죽음을
볼 수가 있었다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 능력이었지만

그녀는 죽음을
절대적인 거라고 인식하여

사람한테서 죽음을
꺼내 모으면

뭔가 강력한 걸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게 사람이란 한계를
돌파하는 거라고 믿은 소녀는

세계의 적이 됐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어느 쪽이든

내 적이 된 자의 이야기일세

그들에겐 안타깝지만

그 이외의 길도
미래도 없었네

그게 그들에게선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분명치 않네

혹은 그들은
그런 거 상관없이

나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의 가능성이 형태가
되어 이 세계에 나타났을 뿐인

주체가 없는
존재일지도 모를세

허나, 허나 자네는 어떨까?

무슨 의미지?

자네는 아까

아무리 길이 길더라도
라고 했다

즉 이 앞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대응하겠다는

유연성이 있다는 걸세

내가 아직 망설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망설이지 않는
존재도 있다네

그건 바로 이 세계에
절망하고 있는 자일세

그럼 난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도록

길을 차단하는
방법 말고는 없네

허나, 자네는 그렇지도 않네

여기서 받은 상처는
현실에도 영향이 나타나

알고 있네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일세

아마도 자네는 지금

조금 고집을 부리고
있을 뿐이지 않는가

지금 여기서
그 실험이란 걸 그만둬도

사실 그리 미련은
없지 않는가

그렇지는!

애초에 자네는 날
적대시하는 것 같다만

왜 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적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지

자네는 어째서 자신을
악이라고 생각하는가?

자네가 하는 짓은
나쁜 짓인가?

자네 자신은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고 했네

이 건물에 사람을
가둔 건 자네인가?

아니잖는가?

그런데 왜 주위에 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괴로웠는가?

다나카 시로는 그렇게나
자기는 나쁜 놈이라고

자기를 탓하고 있었는가?

니이토키 선배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녀는 무엇을
생각했던 거 같나요?

그건 모르겠어

하지만 그녀는 항상
즐겁게 말했었어

케이, 나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조금 부러웠었어

저기, 다나카 군

넌 나오코 양을 좋아했어?

사랑했었어?

지금의 나라면 알 수 있어

분명 다나카 군은 거기까지
말하지 않았을 거라고

나오코 양은 다나카 군을
정말로 좋아했지만

다나카 군 자신은 자기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몰랐어

그래서 그대로
나오코 양이 사라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죄악감으로부터
왜곡왕을 만들고

하지만 즉 그건…

그래, 그게 자네 자신의
일그러짐일세

아무래도 자네가
쓰러뜨릴 상대는

내가 아닌가 보구려

하지만 다나카 군!

나오코 양이라면 분명
웃으며 이렇게 말했을 거야!

남을 신경 쓰지 전에

자기부터 어떻게 하라고

다나카 군!

다나카 군? 부기?

선배

그 코드를

다나카 군, 너야?

선배, 저기에 있는
키보드에 해제 코드를

천국의 계단

당신이 좋아하는 곡을
선택해주세요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역시 이거지, 부기?

어라, 이거 클래식?

어, 종막엔 어울리지
않은 곡이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종막이라니?

끝나는 거야?

어, 작별이다

일그러짐은
일그러짐답게

원래 장소로 돌아가게 됐다

그렇구나

아쉽네

엄청 즐거웠으니까

그거 다행이군

정말이야, 수많은 가슴의
답답함이 가신 거 같아

진짜랑 얘기해도
분명 이렇게는 안 됐을걸

널 잊지 못 할 거야

아니, 넌 잊을 거야

일그러짐이 해소된 후엔

그게 뭐였는지

사람은 기억을
못하는 생물이지

그래? 잘 모르겠지만

그거면 된다

너희 모자는 빠져나왔다

하지만 넌 그걸로
외롭지 않겠어?

기억을 못해주다니

본체들의 길은 기네

외롭다고 생각할
여유는 없다네

저기, 넌 어디에 있어?

난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

마코토
일어나, 마코토

어라, 엄마?

부기팝은!?

조라기, 조라기를
단방에 해치웠어!

진짜 대단했어, 부기팝!

그래?

여어

끝났어?

어, 내 차례는
이제 없는 듯하구려

그래

그럼

저, 저기

또 만날 수 있어?

나 같은 거랑은

두 번 다시 만나려고
안 하는 게 좋네

그, 그럼

만약, 만약에 말이야

만약 내가

그 뭐지…

너의 적이 되면

자네가 내 적이?

응, 만약 그렇게 되면…

드디어 찾았네

괜찮아?

뭐가?

뭐?

뭐가라니?

너,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게다가 화내고
사라진 직후였고

난 필사적으로!

그때는 나도 자네를
용서치 않겠다고 약속하겠네

간만의 데이트였는데
그 녀석은 뭐 하는 거야?

니이토키?

왜 이런 곳에?

타케다 선배

이런 데서 뭐하세요?
선배

아니, 그게…

그보다 그건
내가 할 소리야

니이토키야말로
이런 데서 뭐 해?

전 마음에 걸리는 사람을
쫓아왔을 뿐이에요

그러자 이런 일에
말려들어서

그렇구나

서로 최악이었겠구나

예, 덕분에
그 사람을 만났지만요

혹시 선배 지금
자기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자뻑이에요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선배 아니니까요

근데 선배는 왜 여기에?

맞아, 니이토키

이상한 거 물어보는 건데

이 곡을 튼 사람 몰라?

아는데요

그 녀석, 지금 어디에?

여기요

튼 건 저예요

저라서 이상해요?

아, 아니

선배, 미야시타 양을
찾고 있는 거죠?

뭐, 그렇긴 한데

역시나, 미야시타 양이라면
여기 아래에서 아까 만났어요

하지만

미안, 아마 늦을 거 같아!

지금 가고 있어!
곧 도착할 거 같아!
도착했어!

벌써 집에 갔어?
-미야시타 토우카-

전파가 안 통해서
엇갈린 거 아니에요?

어서 가는 게 좋아요

그, 그래?

그럼 난 이만

저기, 니이토키

미안했어

뭐가요?

아니, 뭔가…
그냥 다…

말했잖아요

쫓아간 사람이
선배는 아니니까요

그랬었지

덕분에 제 마음도
확실히 알았어요

고마워요
그럼 이만, 선배

어, 그럼

안녕히

결국 이건

대부호 테라츠키의 고독이
낳은 광기의 범죄 같은

그런 느낌으로
처리되겠지

하지만 뭔가

뭔가 개운하지 않다니까

그런 거야

그렇지

부기팝

어떻게 나란 걸 알았는가?

알다마다

친구의 얼굴쯤이야

위기는 물러갔네
타케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