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한다
전부터 이 근처에
편의점에서 알바
어디서 만났던가요?
머리 염색 했으니까
고등학교 2학년 때
유즈하라 치카
떠올랐어?
떠올리기 싫은 일이
다행이다
사실 좀 힘들거든
집세 때문에 아파트에서
이것도 무슨
오늘 밤만 재워줄래?
미안해, 우오즈미
우오즈미는 결국
유즈하라 아세요?
얘기해본 적은 없지만
아는 밴드의 멤버였고
여기서도 몇 번 봤었어
그래요?
분명 별명이
파괴왕
뭐든 그 여자가 들어간 밴드는
반드시 연애 문제로
결국 해산하나 봐
그게 뭔지 알 것만 같네요
고등학교 땐 위원회 같은 걸
그 후에 이것저것
졸업할 즘에는
저도 당시에 왜
근데 엄청난걸
짝사랑 중인 미인에다 하루
그리고 전 여친이랑
그냥 다시 합치는 게 어때?
뭐가 그렇게 즐거우세요
남 일이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리고 이미 나갔거든요
이런 거 부탁해서 미안해
새삼스럽게 무슨
이제 뭐가 무슨 코드인지
학생 떄도 이사
그 꼬마는 어떻게 지내?
이럴 때야말로
로우 군 말이야?
교사로서 학생을
그래?
뭐, 나라도 괜찮으면
응, 부탁할게
어
문이 열려있어?
어서 와
때마침 저녁 준비가
어떻게 들어왔어?
평범하게 들어왔어
문 쪽에 여벌 열쇠가
짜잔
냉장고에 있던 남은
참고로 된장국 건더기는
냉장고에 있던 야채를
그리고 계란은 유통기한이
파 넣은 계란인가?
맛있어?
맛있어
맛있는데
너, 눌러앉을 셈이야?
부족한 몸이지만
난 허락 안 했다고!
한 달
아니, 3주만이라도
오늘 알바 구했고
급료 받으면 바로
무슨 알바?
피로연 같은 데서
피아노는 잘 쳤으니까
근데 왜 나야?
난 친한 여자친구 없는데다
다른 전 남친은 여친 있고
나도 있을지도 모르잖아?
없어, 방 보면 알아
뭐 어때?
전 여친이 힘들어하잖아
고작 4개월 만에 찼으면서
자기 편할 때만 의지하고
친구라니 너무해
난 뻔뻔스러운
모리노메 선생님?
네?
어디 가세요?
준비실 지나치셨는데요
맞아, 니이가타 쪽 친구한테
살고 있었는데
하는 줄은 몰랐어
같이 지냈던
떠올랐어
쫓겨날 상황이라서
인연이기도 하니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걸
질척해지고
하고 성실해 보였는데
무용담이 생겨나고
피해자 모임이 생겨났어요
차였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재회할 줄이야
옛날 일이에요
우리 집보다 잘 알 것만 같아
갈 때마다 해줬으니까
나설 때 아니야?
부려 먹는 건 좀 그래
배선 정도는 언제든 도와줄게
다 됐어
있길래 나갈 때 빌려 갔어
재료로 만들었어
내 돈으로 샀습니다
대충 볶아 봤어
얼마 안 남았길래 다 썼어
나갈 테니까
피아노 치는 알바
부탁해
도와줘
여자인 걸까?
받은 죽여주는 술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