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아저씨?

 

왜?

아저씨 곧 죽어

 

키리

알아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넌 지금 어디에 있어?
떠나버린 거야?

지금 여기있는 건
그냥 널 닮은 사람?

세계의 전부가
천천히 변화하고 있어

여기선 그 변화를
보기 힘들겠지만

昨日見た夢では
어제 꾼 꿈에선

誰かに呼ばれていた
누군가가 부르고 있었어

振り向けばそこには
돌아보니 거기엔

消えもせず
사라지지도 않고

居座った幻
눌러앉은 환상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不意に嗤い消えた聲
갑자기 웃으며 사라진 목소리

なぜに出會いなぜ別れ
어째 만나고 어째 헤어지나

その意味も知らず
그 의미도 모르고

그래서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繰り返し映る影
되풀이되며 투영되는 그림자

何もないその中を
아무것도 없는 그 안을

何かを探し步き續ける
무언가를 찾으며 계속 걸어가

 

키리마 세이이치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편지 보냅니다

선생님의 책을
애독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선생님이 아셨으면
하는 게 있어서

펜을 잡았습니다

 

전 곧 죽겠지요

살해될 겁니다

 

저한텐 선천적으로
기묘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건 이 세계에
용납되지 않는 재능이라

알려지면 아마 평온한
생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독과 신념
알려지면 아마 평온한
생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재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선생님의
책을 만났습니다

 

너의 고독은 너의
가치이기도 한다

네가 혼자이면 혼자일수록

넌 많은 사람과 이어질
재능을 갖고 있지

 

전 그때까지
숨기기만 해온 재능을

조금씩 세상에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는 저를 이단자로
보고 제거하려나 봅니다

 

제 주변에서 최근
이상한 놈들이 보입니다

분명 감시자가
보낸 자객이겠죠

 

예상했던 일입니다만

저는 현 사회의 적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한 겁니다

사회의 적?

 

겐, 오늘 한가해?

응, 뭔데?
또 무슨 조사야?

 

그게, 조금 특수한데

 

세이이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녀석은 진짜 죽었어

 

죽은 건 한 달 전

이 편지에 도장 찍힌
그 다음날이다

다음날?

어, 게다가 편지 보내기
사흘 전부터 행방불명이 됐지

행방불명?

그 사람은 역시 뭔가
알고 있던 걸까?

그거 말인데

왜?

아니, 딱히 별일
아닐지도 모르지만

뭐야, 뜸뜰이고

주변 친구들의 성적을
올려줘버렸어

그것도 딱히 공부 같은 걸
가르쳐준 게 아니야

 

한두 마디 충고를 받거나

머리를 만져주거나

그것뿐이라는군

학교만이 아니야

밴드한텐 개성적인 곡을
만들 수 있게 해주고

그런 얘기가 잔뜩 나오더군

 

그건 한마디로

예를 들면 나일 경우

본업인 소설이 잘되고?

그런 거지

요점은 본인이
제자리걸음이던 부분을

뭐랄까

돌파시켜주는 재능
같은 게 있었다는군

믿겨지지 않는군

마치 그 사람이
기적을 일으키는 것 같잖아

비슷하다고 할까

감이지만

이 녀석은 진짜야

사인은 뭐였어?

계단에서 다리가 미끌려
머리를 찐 것 같더군

목격자도 없다

행방불명 끝에 계단에서
굴러 사망했단 거지?

소동이 일으날 만하잖아?

그런데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질 않아

가족은 바로 이사해서
소속 불명이고

 

흔적은 아무것도 없는 건가?

어, 그게 문제야

야, 세이이치

이건 위험한 사건이야

잘못 발을 딛으면

그냥 안 끝날지도 몰라

 

기적을 일으키는
소년이 사회의 적인가?

숨겨온 재능을 세상에…

 

한 걸음 내딛을
용기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참아온 것도

선생님의 책 덕분에

이건 어떻게 된 거야?

 

아버지, 뭔 일 있어?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냐

 

뭐라고?

그러니까 엄마가 보고 싶대

왜?

글쎄

재혼이 결정돼서
그 전에 보고 싶대

하지만

보기 싫어?
그럼 그렇게 전할게

 

아니, 알았어
알겠다고 말해줘

 

왜 그래?

 

딱히 아무것도 아냐

뭐야, 신경 쓰이는걸

엄마 재혼 상대가

부자래

그게?

그러니까 자식 한둘
늘어도 아무 문제없대

 

넌 어떻게 생각해?

 

울먹이는 표정
짓지 말라고

같이 있어줄 테니까

 

너, 놀린 거야?

그거야 뭐
당연하지

 

나보다 야무진걸

 

내가 초등학생 땐
생각도 못한 일이야

그건 당연하지

차세대에 태어난 우리가 더
부모세대보다 똑똑해지니까

그런 거야?

진화란 거야, 진화

진화라

말은 잘하네

뭐, 어린이는 인류의
아버지라는 말이…

 

중2 남학생 추락

실종 여고생 사고사
남고생 시체 발견

키리마 세이이치

진화

사회의 적이란 게
그런 거였나

 

뭐랄까

돌파시키주는 재능
같은 게 있었다는군

행방불명 소년 시체로 발견

미래의 출현에

현재 사회가
대항하고 있어

 

이건 생존경쟁이야

 

감시자란 게 나에게
도달하는 것도 시간문제군

 

아저씨 곧 죽어

키리

알아

아는데도 침착하네?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어

여기서 뭘 보고 있었어?

 

새야

새?

새는 왜 하늘을 나는지 알아?

날개가 있어서잖아?

새 말고 나는 게
적어서그래

새만큼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생물은 없어

그래서 나는 거야

무슨 소리야?

다른 경쟁 상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있어

새는 먼 옛날부터
그렇게 살아남아 왔어

하지만 날고 있는 새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어

4월에 눈이 내리는 일도 있어

 

여러 위험이나 의외성은

모두 평등하게 존재해

문제는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냐야

인간도?

 

인간도 그 이외의 것도

 

지금까지의 인간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도

역시 그런 싸움이
기다리고 있어

어떻게 대처할지는
각자 나름이겠지만

 

아저씨는 훌륭한 사람이야?

어, 보잘것없는 글쟁이지만

실은 엄청난 거물이야

사회의 적
넘버원이야

적?

지금의 세계에겐
너무 새로워서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왜인지 다들 내가 쓴
책에 감동해주고 있어

말하자면 그들의
우두머리 같은 존재야

 

이렇게 말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등을
밀어주는 것뿐이지만

 

난 그렇게까지 말의
힘을 믿고 있진 않아

명령하는 것도
막는 것도 못 해

 

하지만 아저씨는 죽어

 

그런가 봐

결국 생각대론 안 돼

도중에 실패해버려

그게 실패라고
누가 정하지?

넌 사람의 죽음이
보이는 거지?

응

그 기묘한 재능은
저주받은 거라고 생각해?

모르겠어

어, 그런 건 아무도 몰라

만약 네가 앞으로
뭔가를 하더라도

그게 도중에 끝난다 해도

그게 실패인지 어떤진
아무도 정할 수 없어

그게 설령 나쁜 짓으로만
보이더라도

네가 뭔가를 하려고 한
의지나 진지한 마음

그런 건 반드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네 다음에 누군가가 좀 더
그걸 잘해줄지도 몰라

누가?

네 적이었던
사람일지도 모르고

평범한 지나가던
사람일지도 몰라

그건 아무도 몰라

그리고 그건 또
그 다음으로 전달되고

그 중 누군가가

언젠가 세계의 중심에
도달할지도 몰라

아저씨는?

 

아저씨 다음은 누군가가
이어갈 거라고 믿고 있어?

 

글쎄

사실 소설을
읽어줬으면 했지만

 

아저씨, 이름이 뭐야?

 

키리마 세이이치야

넌?

 

미나호시 스이코

 

다녀왔어

 

그만하게

딸까지 사고사로 만들면
큰 사건이 될 듯한데

괜찮은 거야?

 

너, 자기가 살해될 걸
알고 있었나?

 

오늘은 조퇴해버렸거든

 

아버지!

 

나기

평범하단 걸
어떻게 생각해?

 

평범함이라

무슨 말 했어?

아뇨

 

잔혹하네요

너한텐 평범하잖아?

 

살인기계인 너라면 말이지

 

당신 안에 한 마리의
벌레가 있어

그 벌레는 점차 커져 가지

당신이 잊으려고
하는 걸 먹으면서

 

그 벌레는 머지않아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그리고 아마 당신은
그것 때문에 죽는다

같은 살인귀로서
짐작은 가?

아뇨, 전혀

그래, 그럼 그게
이번 당신의 일

왜 범인이 이렇게
죽였는지 밝혀내

경우에 따라선 제거하겠어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어디서부터 조사하게?

일단 살해현장에
가보겠습니다

어떻게 살해됐는지

또 목적은 무엇인지

그런 건 경찰이
진작에 했어

경찰은 알 수 없는
공통되는 뭔가가 있습니다

이 범인은 분명히 목적을
갖고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역시 동류답군
역겨워

피전 씨였나요?

당신은 너무 감정을
겉으로 드러냅니다

 

살인귀한테 그런 소리
들을 이유는 없어

 

여긴 사람 눈에 잘 띄여

그리고 비명도 바로 들려

즉 목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목적을 달성하는
힘이 있었다는 것

 

그래도 범행이 너무 조잡해

신중함이나 계산이 전혀 없어

 

들키지 않았던 건
우연이겠지만

이래선 마치

육식동물의 사냥 같다고?

당신은?

 

아저씨, 왜 이런 곳을
조사하고 있어?

신문기자?

딱히 조사하는 게…

조사하는 게 아니면
대체 뭔데?

 

현장을 매 같은
눈으로 노려보고

주변의 건물에서
사망자가 보이나 확인하고

계속 보고 있었어요?

보면 안 되는 사람?

 

조사한다고 쳐도 당신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화내지 마

조금 관심이 생겼을 뿐이야

당신 얼굴

본 적이 있습니다

죽은 인기 작가의
외동딸이라고

주간지인지 뭔지에서

 

제일식품
사사키 마사노리

분명 조사하긴 했습니다

뭐랄까

제가 이 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평범한 샐러리맨이?

제가 생각해도
기분 나쁘지만

왜인지 이 사건의 범인과 저는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서

당신은 왜 이 사건을?

 

심심하니까

심심하다니?

저기, 사사키 씨

같이 이 사건
조사 안 할래?

 

나한텐 돈이 있어

당신은 범인의
마음을 알고 있어

좋은 콤비라고 생각되는데

 

그 시스템이란 게
움직이던 건 알았지만

그보다 무슨 생각이야, 나기?

나한테 맛을 보여주려고?

 

확실히 훌륭한 맛이 날 거 같아

 

아까까지랑 180도 다르게

노골적인 장소군요

어떻게 된 거야?

뭐예요?

저기, 사사키 씨

당신은 범인의 심리를
상상할 수 있잖아?

뭔가 안 느껴져?

 

그렇게 말하셔도

눈에 띄기 쉬운
아까 그 장소랑

하는 짓은 완전히
똑같은 건 왜지?

사람이 보건 말건
상관없단 걸까요?

사람의 눈은 상관없다는 건가

당신이었으면
어떡할 거야?

사람의 두개골 내용물을
뽑아내는 동기가 있다 해도

사람의 눈에 띄는 걸 중요시
하지 않고 할 수 있어?

 

저였다면 시체를
숨기고 합니다

역시 사람의 눈은
무서우니까요

 

무섭다라

 

범인은 무서워하지
않았다는 건가?

키리마 씨도
그런 건 없나 보군요

무신경이라고 하고 싶은 거야?

무서운 걸
모른다는 거예요

무서운 걸 모른다라

 

무서운 것…
무서워해

 

이건 무리네요

못 들어가요

 

사사키 씨, 헌팅한 적 있어?

헌팅이야

헌팅

아니, 없지만요

그럼 첫 체험이겠군

 

저기, 너

뭔가요?

아니, 그게 혹시 넌…

피해자랑 무슨 관계가
있지 않나 해서

아니, 난 딱히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잠깐 얘기 좀
물어봐도 될까?

 

보험 조사원?

이분은 이래 보여도
26살입니다

 

리카 씨, 왜 도망쳤어?

친구니까 매스컴도
혈안이 됐을 테고

두 분은 무슨 조사를?

그게 말이죠

이 사건이 묻지마 범행인지

소위 원한 같은 게 있는지

원한이라니
시즈에는!

 

시즈에 씨는
어떤 사람이었어?

원한은 아닌가 봐?

네

사람한테 원한를 살
애는 아니었어요

정말이에요

밝은 사람이었나요?

네, 밝고 정신이
강한 사람이였어요

정신이 강해?

마음이 올곧다고 할까

악착같고 겁이
없다고 할까

 

인적이 없는 밤길도 전혀
신경 안 쓰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그런 사건에

키리마 씨랑
비슷한 타입이군요

나한테도 무서운 거
정도는 있어

하지만 시즈에 씨는 달랐지?

네, 아마도

제가 남들보다 더
겁쟁이인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가

전 어릴 때부터
겁쟁이였으니까요

 

왜 공포란 게 있는 걸까?

 

무슨 일인가요?

아까 만난 사람도
똑같은 소리를

무슨 소리야?

 

엄청 무서웠겠지

 

왜 공포란 게 있는 걸까?

공포만 없으면

그 아이는 분명
웃고 있었을 텐데

 

엄청 기분 나빠서

그래서 둘이
말 걸었을 때도 그만…

 

그런군, 알았어

 

무슨 일 있나요?

미안, 돈 내고 갈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대체 왜 그러세요?

당신의 혐의는 풀렸어
사사키 씨

 

미안해, 난 당신도
의심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건
결판이 났어

그러니까 이제 이별이야

왜 제 혐의가 풀렸나요?

저는…

방황해서야, 사사키 씨

당신 안의 벌레가
좀 소란스러울 뿐이야

당신은 원래
착한 사람이야

자기가 원해서
사람을 죽이진 않아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당신은 거기까지?

감이야

그냥

아까 리카 씨한테 말 걸라 할 때
당신은 순진하게 당황했어

거기에 거짓은 없었어

 

그걸로 충분하잖아?

안녕

 

당신은

당신은 범인을 알아냈나?

 

힌트는 줬어

나머진 기다릴 뿐

와줄 거지, 나기?

좀처럼 보그 드문
정의감을 가진 너라면 분명

 

그리고 증명해줘

 

머지않아 모두 다
태워버릴 듯한

불꽃 같은 강함을
가지고 있단 것을

 

제목 : Whiteout
노래 : 아즈나 리코

 

識別のWhiteout
식별의 Whiteout

幻覺に歪んでく
환각에 일그러져 가

問いかける氣配へ
질문하려는 분위기에

共鳴をした
공명을 했어

加速してくFlashback
가속해 가는 Flashback

この氣持を探してる
이 마음을 찾고 있어

I just live by my raison d'etre
난 내 존재 의의대로 살아갈 뿐

溢れてく
넘쳐나고 있어

See, I don’t want to lose to myself
난 내 자신을 잃기 싫어

止めないで
멈추지 마

Now I wanna know. Set me free!
이제 알고 싶어, 날 해방시켜줘!

 

Tell me Tell me Tell me 繰り返した
Tell me Tell me Tell me 되풀이했어

What’s happening here?
여기서 무슨 일이?

鏡の中
거울 속

心を凍らせた
마음을 얼게 했어

知らない自分が微笑む
모르는 자신이 미소를 띠네

鏡, 鏡, 鏡
거울, 거울, 거울

引き返せない
되돌아갈 수 없어

What’s calling out here?
여기서 왜 불러?

影に搖れる
그림자에 흔들리네

不實に絡まった
거짓으로 얽혔어

鎖をどうか外して
사슬을 제발 없애줘

 

I find my way out
난 내 활로를 찾고 있어

 

'Cause your way will stop
네 앞길을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