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여기에 한 남자의
전설이 쓰여 졌다

압도적인 역경 속

발악하며
발악하며

발악하며

몇 번이고 추락해도

다시 올라온다

계속 발악하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전설적인 불량배

사내의 이름은

이토 카이지!

이토 카이지

매일 평범하고 타락한
생활을 보낸 남자 카이지

자기가 빚을 지게
될 처지에 놓여

사채업자 엔도가 계획한 궁극의
빚 변제의 길로 향한다

그것이!

술렁

희망의 호화 여객선

에스푸아르

거기에 모여 있던 건
카이지와 같은 패배자들

쓰레기 집단

거기에서 개최되는
하룻밤의 크루즈

전설의 개막

남자들한테 주어진 승부

그것이!

한정 가위바위보

보기엔 운에 모든 걸
맡긴 게임

천재적인 재치

압도적인 눈치로 인해
빠져나간다

[스타사이드 호텔]
기다리는 다음 관문

에스푸아르 이상의 지옥

브레이브 맨 로드

상상을 초월하는
죽음 직결 게임

철골 통과

헛딛으면

수직 낙하

하지만 오직 혼자
통과하는 카이지

운명을 유혹하는
보다 강력한 승부로

등장한 건

테이아이 그룹 회장

효도

카즈타카

효도 카즈타카

어둠의 세계에
군림하는 괴물

그리고 그 효도가 내보낸 게

이 남자

토네가와 유키오

압도적인 통찰력

악마적인 정신력을 갖춘

테이아이 그룹

넘버투

토네가와, 카이지를
일방적으로 압승

E카드

1mm의 틈도 없이

모든 게 계산대로

완전한 원사이드

하지만

그 기교가

오히려 부질없음

고마워

우수해줘서

설마했던 패배

회장, 격노

우수했기에 패배한
토네가와

자신의 몸을 바쳐
아비규환의 사죄

그것이!

불판 도게자

그렇다, 그야말로 전설의 남자
이토 카이지의 중심인물로서

뒷 세계의 전설
토네가와 유키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건

토네가와가 카이지와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다

드디어 야반도주했군

[Agenda 01 시동]
애 좀 먹었네요

야반도주할 바엔

기한에 맞게 돈을
갚으면 될 것을

지금쯤 가족들 모여서 후미진
산속이거나 일본해거나

어느 쪽이든

그럼 다음, 다음

부장님, 마루토미 상업의 계약
다녀오겠습니다

어, 부탁한다

멋진 시계네요

싸구려야

그럼 이만

언제나 멋있네

상무님 따님과의 혼담도
진행하고 있대

좋은 회사네요

회사에 오시면
곤란해요

이쪽도 일이라서

싸구려군

30만 정도?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빚 안 갚는 건
좋지 않군

신변을 깨끗하게
해두지 않으면

소중한 혼담

박살 날 겁니다

낼, 낼게

낼 테니까요

네일 예약 때까지
아직 시간이 남네

화장품 보고 갈까

모리코시 백화점

모리코시라면
걸어가는 게 빨라요

잔말 말고 가세요

뭐야, 당신들?

부인, 쇼핑 엄청 하셨네요

그 돈, 어디서 나셨죠?

그, 그건…

저희 쪽 변제는
거의 안 돼 있어요

어떻게 안 해주시면 이 택시

모리코시 백화점
근처가 아니라

좀 더 훨씬 먼 곳까지
가게 될 겁니다

미안해요

갚을게요

갚을 테니까요!

돔페리, 돔페리

역시 아즈사가 옆이라
너무 편하다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달까?

기쁘다

아즈사는 내 퍼펙트야

용돈 줄게

그리고 돔페리

돈페리 추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껌이구먼

무슨 짓이야!

아직도 부족하군

저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6-3에 전액

그만하는 게 좋네

뭐라고?

그런 찌꺼기만 사니까
빚이 커지는 거야

시궁창에 버리기 전에…
알겠지?

네

그 남자, 완전히
철판을 깔아서

폭리니 위법이니

그러면서
또 울어버리고

허술하군

아니, 안 갚는다곤
안 했잖아

실제론 안 갚고 있잖아

하지만 그건 이자가 갑자기
너무 커져서그래

이자는 계약시에
확인했다

빌릴 때는 이쪽도 궁지에
몰려서 잘 안 봤으니까

어이, 너무 나대지 마라

그거, 그거!

그렇게 위협하면 안 되잖아?

뭣하면 법대로 가볼까?

좋아, 곤란한 건
댁들 아니야?

그렇지?

터무니없거든
댁들 이율

아무튼 매일 와도 난감해

이쪽도 장사 힘들어서

네놈의 사정 같은 건
묻지 않았다

필요한 건 돈이다
말이 아니다

드디어 압류됐구나, 저 사장

어, 이대로 떼어먹는다며
비웃었던데

등기소와 권리증입니다

당신, 상사지?

좀 더 기다려줘

갚을 마음은 있어

진짜야

마음 같은 건 지폐 한 장의
무게조차도 없다

가자

네

제기랄, 세간 때문이야

세간이 날 좀 더
인정해줬다면

제기랄, 제기랄

쓰레기 자식

세간이 자기 부모인 줄
아는 건가

돈은 목숨보다 무겁다
세간은 부모가 아니다

토네가와, 명언

세간은 부모가 아니다

자기가 한 말에서도 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추구하는 남자

그것이!

토네가와 유키오

테이아이 그룹

무수한 수라장을 헤쳐나와

넘버투로 올라간 남자

항상 당신 곁에

테이아이 파이넌스

이용은 계획적으로

이거 하나
1일 야채

토네가와 선생님

회장님이 부르십니다

알겠다

토네가와 유키오

유일한 벽

그것이 그가 근무하는 기업
테이아이의 황제

독재자이자 폭군

회장 효도 카즈타카

실례하겠습니다

지루

따분

싫증

술렁, 술렁

토네가와, 본능적으로
깨닫다

이 상태의 회장이
다음에 말을 했을 때

열린다, 수라의 길

끝없는 늪

사신이 강림하는

지옥의 문

TV도 영화도 음악도
모두 하찮다

좋냐니 사랑이냐니
혼자가 아니냐니

만나고 싶다느니

역시 만나기 싫다느니
결국 만나고 싶다느니

너무 잘라버린 앞머리라느니
타이트한 청바지라느니

억지로 쑤서넣었냐느니

술렁, 술렁

이놈이고 저놈이고

인간의 본질을 알지 못해

가짜, 모조품

난 진짜가 보고 싶다

술렁

특등석에서 인간의
추악한 감정, 임종

본성, 파멸, 절망
그리고 죽음

그거야말로 진정한
오락, 유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지, 토네가와?

예, 그렇습니다

그럼?

술렁, 술렁

열린다, 지옥의 문

기획해라

피와 근육이 춤추는 희극

내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듯한
쓰레기들의 목숨 쟁탈전

죽음의 게임이다

술렁, 술렁

알겠습니다

토네가와, 주말을
앞에 두고 청천벽력

시련, 찾아왔다

이건 수많은 부하를
통솔하는 간부이자

폭군

효도 회장의 기분은 항시

항시 숙지

가장 가까이서
신경 써야만 하는

말하자면

중간관리직에 위치한 남자

다시 물거품, 무산

주말 골프가

펑

그 입장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위대한 전설의 남자
토네가오 유키오의

자그마한, 자그마한

이야기다

토네가와 유키오

테이아이 그룹
최고 간부이자

회장의 오른팔을
자부하는 남자

제3회의실

효도의 명령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팀이 편성

각 부서에서 검은
양복들이 선발됐다

모두 토네가와 밑에서
따르는 건

처음인 사람들뿐

그러므로

시동한다

신 프로젝트

실패는 용서치 않는다

회장님을 즐겁게 하는
악마적인 여흥, 게임

그 아이디어를 모으고 싶다

하지만 그건 나중이다

술렁

그 전에 먼저

자기소개

술렁, 술렁

이놈이고 저놈이고 비슷해서

획일적이랄까

무개성이랄까

30살 근처 남자가 모여서

똑같은 검은 양복에
똑같은 선글라스

구별이 안 된다!

뭐, 그 복장은
테이아이의 규칙

다름 아닌 효도 회장님이
정한 방침

그래서 지금 당장
사복으로 갈아입으라거나

그런 건 내가
명령할 순 없다

토네가와 유키오

중간관리직

할 순 없지만 그럼
최소한 자기소개

이름과 그 외 취미와
특기를 순서대로

먼저 너부터

해라, 빨리

네!

이 녀석은 분명 전에는
회장님 밑에서…

야마자키
야마자키 켄지입니다

취미는 볼링입니다

야마자키, 야마자키

넌 야마자키

좋아, 다음

네, 네

사에몬 사부로 지로입니다

술렁

취미는 볼링이고

잠깐만

지금 뭔가 두 명

두 명치 이름을
말하지 않았나?

사부로 시로니 뭐니
개그 콤비처럼

아뇨, 사에몬사부로가 성

플러스, 이름이 지로고

사에몬사부로 지로입니다

뭣이!?

방해되는군, 안 그래도
수많은 이름을 외우려고 할 때

이렇게 귀찮은 성이

하지만 뭐

사에몬사부로

오히려 이렇게까지
이상한 성이라면

의외로 기억하기
쉬울지도 모르겠군

테이아이의

효도 회장이라면

검은 양복의 이름을 일일이
외울 필요는 없다

거기 너

네

하지만 그 아래

중간관리직인
토네가와는 별개

다수의 검은 양복을 관리
통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회장처럼 난폭한 취급은
할 수 없다

오히려 출세하기 위해선

부하의 협력은 필요불가결

토네가와한테 검은 양복의
신뢰를 얻는 것은

자기 출세의 필수조건

그래서 기억

검은 양복의 헷갈리기 쉬운
이름도 얌전히 기억한다

토네가와 유키오
중간관리직

카와사키 토시마사입니다

취미는 볼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와사키, 카와사키

좋아, 이런 평범한 이름이라면

아니, 위험해!

카와사키는 위험해

첫 번째 이름은 야마자키

설마했던 사키 합체

진짜 헷갈리는군

어쩌면 이 사키 합체를
알지 못했다면

순조롭게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알아버렸기에

혼동

하지만 토네가와는
알아버렸다

아니, 필연
알게 되는 거다

왜냐면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투를

그 눈치로 극복해온 승자

우수했기에
알게 됐다

네

와라, 기억하기 쉬운 성

토네가와, 바란다
그리고

오기노, 오기노 케이이치

취미는 볼링입니다

좋아

전형적!
그야말로!

오기노, 넌 오기노지?

네

좋아, 좋아

여기서 오기노

그야말로 행운 강림

희망의 빛

좋아, 다음

술렁, 술렁

이건 뭐지?

갑자기 정체불명의 오한이
토네가와를 덮친다

뭐가 원인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목덜미에 끈적하게
휘감기는

불길한 예감

무슨 일이십니까?

토네가와 선생님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좋아, 다음

기분 탓이겠지

분명 기분 탓

하지만 직후에 확실해지는
불길한 예감의 정체

하기오, 하기오 쥰이치입니다

취미는 볼링

하기노 다음이 오기오냐

이런 우연이 있느냐!

토네가와 선생님

반대입니다

오기노와 하기노입니다

토네가와, 한계, 억장
뭔가가 붕괴

토네가와 안에서
소리를 내며

그딴 거 알 바냐!

정도껏 해라

이놈이고 저놈이고
개명해라

내가 외우기 쉬운 이름으로

이름만이 아니다

취미도

말 맞춰 볼링, 볼링, 볼링

너희, 고등학생이냐?

아니면 볼링
마을 주민이냐!?

말해두는데 거터

너희 이름은 모두 거터

스코어 제로

한 명도 없느냐
스트라이크

내 기억, 뇌에

스트라이크!

뭐든 말해봐라
카와사키

야마자키입니다

이 날의 회의는
무기력하게 종료

아무런 진전도 없이 피니시

토네가와, 유감

제3회의실

거터인가?

토네가와 선생님
화나셨지?

- 큰일인걸
- 예, 확실히

좋아, 가볼까?
볼링

가볼까요?

최소한 올스페어
안 내기로 하고

부하도 전원 유감

그래도 힘내라, 토네가와

지지 마라, 토네가와

이건 상사인 회장과

부하인 검은 양복들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토네가와 유키오

중간관리직

다음 회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