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좋네요, 동창회

게다가 모교의
체육관에서 한다니

느낌 있군요

 

바보, 이런 게 좋겠느냐

잘 들어라

동창회라는 건 결국

과거에 사로잡힌 놈들의
현실도피에 지나지 않다

네

그럼 왜 토네가와
선생님은 이번에?

그건 확인하기 위해다

확인?

젊은 시절

망가지고 비생산적인 주제에

큰소리 떵떵 친 놈들이

어떤 어른이 됐는지를

 

도착했나?

예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ラタっタっタっタ今日も無理難題
라타타타타타 오늘도 생트집

サっサっサっサ流石に酷しいけど
역역역역역역시 힘들지만

ソっソっソっソそれでもやるのが
그그그그그그래도 하는 게

私の役目なんです
제 역할입니다

人間模樣が怖いだなんて
인간관계가 무서운 건

今に始まったことではない
요즘 들어 시작된 게 아니야

だけど怖いのは怖い
하지만 무서운 건 무서워

正直に 姑息に生きて行く
정직하게 무난하게 살아갈

術を體現しないとな
방법을 구현해야만 해

起伏に富んだ人生を
기복이 넘치는 인생을

腕まくりした意外と
벼르고 있었어, 의외로

胸張れるものだった
당당한 사람이었어

走ってる時を氣づかないんだな
달리는 시간을 모르고 있네

昨日のすべてを持ち越さないで
어제의 전부를 미루지 말아줘

今日も生きるだけ
오늘도 살아갈 뿐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滿たされないことに滿たされて
만족스럽지 않은 것에 만족하고

好きにしたい放題
마음대로 싶어

どうかやっちゃって
어떻게 좀 해봐

今日もやっちゃって
오늘도 좀 해봐

 

Agenda 23
예감

 

촌지 토네가와 유키오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어라, 윳키?

윳키지?

 

나야, 나
우에노야

오랜만이네

붙잡힌다

목소리 큰 친구

 

귀찮은 놈한테 걸렸네

그 독설, 역시 윳키야

읽었어, 경제 신문 칼럼

 

돈은 목숨보다 무겁다

 

인생에 빚 따위는 없다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

 

최고는 no more…

그만해! 만지지 마!

멋있어

만지지 말라고 했잖느냐

압도적 친근감

테이아이 넘버투

토네가와의 근엄도

동창생 앞에선
장난의 대상

야후

 

시나노가와

 

나왔다

2대 하천 콤비

 

강의 길이 최대
시라노가와

유역 면적 최대
토네가와

 

자, 웃어

그만해, 같은 취급 하지 마!

이 녀석이랑!

독설

있다, 있어

2대 하천 콤비

나카베뿌

우에노, 여전히 목소리 크네

속속히 모이는
옛 친구들

 

이런

 

나이 먹고 고등학생처럼

현실이 잘
안 풀리는 놈일수록

이런 곳에서
괜히 더 떠들어대지

 

모델이 된다고 했던
나카베뿌도

지금 입고 있는 건
흐물흐물한 수트

 

가수를 꿈꾸던
시나노가와도

지금은 대체
뭘 하고 있는지

토네가와의 말대로

떠들어대는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성공을 손에 넣은 사람들은

침착하게 담소

 

그러기는커녕

이 자리를 일로
연결시키는 사람도

 

역시 변하지 않았군

이놈이고 저놈이고

노력을 거듭한 사람들은
각자 나름 잘되고

바보는 바보대로

그런데 외견만큼은
나이에 맞게 변했군

 

상급생한테 귀엽다고 듣던
동안 야마모토는

귀털 보보

 

핸섬하고 여자에게
인기 있던 축구부 야베는

대머리가 됐다

단정한 얼굴은 그대로고

그 야베랑 당시에
사귀던 오카무라도

완전히 변했지만

지금도 세이코 헤어

 

잔혹하군

세월의 흐름이란…

어라, 유키오 군?

 

유키오 군이지?

 

카가와 마호

마호, 마호, 마호

 

어머, 왜 풀 네임이야?
유키오 군

아니…

옛날처럼 이름으로 불러

아니면 마호마호

마호마호, 마호마호

바보, 이미 서로 그럴
나이가 아니잖아

너무해, 여전히 독설

시끄러워

슬쩍

하지만 정말 서로
나이 많이 먹었네

 

뭐, 그렇군

마호

알았어

그럼 나중에 보자
유키오 군

어

기다렸지?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유키오 군

 

저기, 나

계속 유키오 군을

 

카가와 마호

토네가와한테 고백하여

 

차였다

 

그래서

토네가와는 그녀한테
호의를 품고 있진 않다

않지만 약지의
반지를 본 순간

토네가와는

조금 충격

 

볼?

 

왜 볼이?

 

좋아, 찬스다

 

이건?

 

야베 군

시나찌, 제법인데

잠깐만, 타임 아웃
미안, 미안

 

나이스

 

바보놈들

여기까지 온 이상 이미

초등학생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떠들썩해

 

못 말려

못 말리지, 다들?

애들처럼 떠들어대고

카가와

우에노 군이 갑자기
하자고 해서

다들 거기에 낚여서

볼? 유키오 군도 하고 싶어?

아니, 이건…

 

카가와 씨

위험해!

 

유키오 군!

 

떠들어대는 것도 좋지만

정도껏 해라

 

야마자키냐?

어, 슬슬 마중 나와라

 

유키오 군

 

저기, 곧 담임
선생님들 오시니까

다 같이 교가 부른대

유키오 군도 같이?

 

쓸데없긴, 난 가겠다

 

피구건
다 같이 교가 제창이건

다 큰 어른이 부끄럽다

더 이상 우리는
고등학생이…

 

하긴

유키오 군 말대로
좀 부끄럽긴 해

 

하지만

즐겁지 않아?

 

그렇게 하루 정도

독설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도

 

몇 번을 말해도 똑같아

노래는 안 한다

나는

 

지금 날개짓하는 젊은 아이여

면학에 힘쓰는 학교여

하늘에 떠오르는
무한한 구름

새로운 우리를
그리는 거야

날고 나선 어디에 갈래?

 

궁시렁댔지만

토네가와, 엔조이 동창회

우리의 모교

비약할 거야, 비약할 거야

다음 회
10년 후

 

15기졸업생 동창회

 

돈은 목숨보다 무겁다

 

오오츠키, 누마카와 해방

 

기대되네요

여러 가지
맛있는 거 먹고

내일은 전부터 가고 싶었던

보드 게임 카페

줄여서 보드게 카페

놀자, 엄청 놀자!

반장님, 왜 그러세요?

누마카와, 미안하다만

나, 오늘 감기 걸릴지도

 

아직 열은 없고
힘든 건 딱히 없는데

기분 탓인지
근질거려

코랑 목 사이가

 

아니, 그건 딱히 감기랑은…

난 알 수 있어

이걸 누르면 감기가 걸려

그런 버튼이 있다고 치면

지금 계속 그 가장자리를

어루어 만져지는 기분

언제 눌러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잘 모르겠습니다만

왜 하필 오늘이죠!?

지하 노동자가 가장 컨디션이
나빠지면 안 되는 외출일인데

반장님답지 않달까

아마도

 

차가워졌겠지

몸이 벤치에
방치되는 동안

1일 외출의 예상치
못한 함정

 

일단 헤어지자

 

너까지 옮기 싫잖아

그건 그렇지만

걱정 안 해도

낫겠다

안 늦겠다

내일 보드게까진

 

안 늦겠다니
어떻게?

 

그 후, 오오츠키는

예약해둔 저가 호텔을
캔슬하고

다른 숙소를 예약

근처 슈퍼에 들어가

파, 생강, 계란

돼지고기 등등

계속해서 구입

그리고 돈 키에서
옷이랑 목캔디를 사고

 

있다, 있어
여기야

1박 오케이

데일리 맨션

 

호텔과 다르게

데일리 맨션엔 당연히

달려있다

조리실이랑 싱크대

게다가 도구도 있다

최소한 필요한 건

 

그리고

역시 틀리지 않았어

나의 예감은

 

그럼 본격적으로
열이 나오기 전에

착착 해볼까

 

파와 생강을 빠르게 썰어
사전 준비

다진 돼지고기에

생강 잔뜩

과육보다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 껍질을 넣어

밑간으로 소금과 후추

그리고

 

구석구석 반죽할수록
맛있어져

이거야말로 반죽

마무리로 냄비가 끓으면

생선 반죽 투하

엄청 끓으면
야채도 안에

1시간 후

 

완성

나의 특제 대파랑 소금
후추 듬뿍 미트볼 전골

 

그럼

잔뜩 들어간 파랑

생강 넣은 고기 경단을

감귤 소스에 담가서

 

맛있어

너무 식욕이 안 생겨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한 입 먹으니
괜한 걱정을 했네

식욕이 멈추지 않아

 

이 전골로 인해

오오츠키의 몸은 따뜻해져

대량의 땀 발생
그리고 동시에

 

효율 좋게 흡수된 비타민이나
담백질 등의 영양소가

오오츠키의 혈중을
돌고 돈다, 묻지마 여행

 

전신의 세포에 보충

 

누구지?

누마카와는
여기를 모를 테고

 

네

 

미야모토 씨

안녕

그 옷?

 

나 오늘 쉬는 날이라

산책하는데
동료 검은 양복이 있어서

말을 걸으니

네가 감기
걸렸다고 들어서

급히 가져왔어

우메보시

 

미안한데요

집에서 보낸 거라 괜찮아

그 후

건배

벌주로 한 잔

계란주로

물론, 안주는 우메보시

안심했어

그 모습을 보니 이제
감기는 괜찮은 거 같네

 

아무것도 모르네
미야모토 씨

 

여기서 안심하는 건 어설퍼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이

할 때는 확실하게 해야 해

오늘 노력한 자에게만
내일이 옵니다

 

오오츠키, 이러면 돼?

좋아요, 좋아요

물을 넣은 양동이에

둥글게 만 신문지를 넣는다

이것만으로도 완성

즉석 가습기

앞으로 몇 개 더 만들어?

4개 정도

 

오오츠키의 간병을
끝낸 미야모토는

머지않아 귀가

 

그럼 슬슬 잘까

그 방법으로

 

오오츠키는 이불을
좌우로 몸을 말아

발 부분도 접어서 밀봉

완성, 완전 방비의
오오츠키 롤

 

굿나잇

 

안녕

숙제했어?

했어

 

등교하는 초등학생의
순진무구한 목소리로

조용히 기상

땀으로 흠뻑 젖은 몸에
탁 트이는 시야

 

체온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금의 내 체온

36.4도

 

그 후

느긋이 유자물에 몸을 담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어젯밤 남은 전골에
불을 붙여

물로 씻은 백미를 투입

 

거기에 풀어놓은
계란을 뿌리면

완성

계란 야채죽

 

맛있어

 

식욕도 회복한 오오츠키는

먹고 먹는다

 

순식간에 완식

 

몸이 가벼워

나, 완전 부활

아직 시간도 있으니

잠깐 이 근처를 산책하러

 

가는 것처럼 하고

침대

In, In!

 

지금 방심했지?

내 몸에 남은 병균놈들

미안하다만
난 봐주지 않는다

마무리 3시간 롤로

제거하겠다
철저하게

3시간 오오츠키 롤

 

곧 보드게 시간인데

괜찮을까, 반장님?

누마카와

 

야호

반장님

 

결국

이날, 오오츠키

그 카드, 노카운트

또 반장님 승리인가요?

평소보다 생기발랄

보드게를 즐김

 

한 번 쉬고
6보 전진

 

미야모토는 감기가 옮아

설마했던 황금 연휴

6번 쉬어

유급휴가 취급

빨리 나아줘

안 그럼 오오츠키의 외출에
동반할 수 없어

반장 오오츠키

다음 1일 외출은 언제인가?

 

제목 : 조연
노래 : NoisyCell

 

全部全部捨て去って
전부전부 떨쳐 버리고

殘ったもんを飼いならして
남은 걸 길들여서

いざ行かん、覇道の制動を
그럼 안 가, 패도의 제동을

闊步闊步と
활보활보하며

「立ち止まってもいいさ」
「멈춰 서도 돼」

そんな日は尙さあ一步
그런 날은 오히려 일보

「どうだっていいさ」
「어떻든 상관없어」

Ah そろそろ覺悟決めなよ
Ah 슬슬 각오 정하라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勝つには
지지 않으면 안 돼 이기려면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ないね
라는 걸 모른다니까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けれども
지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負けても構わないんじゃない?」
「져도 상관없지 않아?」

そんな勝負無いだろうかよ
그런 승부 없을 테니까

負けなきゃいけない 勝つには
지지 않으면 안 돼 이기려면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ないね
라는 걸 모른다니까

何度も 何度も
몇 번이고 몇 번이고

ああ何度も
아아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知ったもんだろう
라는 걸 아는 사람이잖아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今度は
져서는 안 돼 이번에는

負けなきゃいけない 最後は
져서는 안 돼 마지막은

勝たなきゃいけない
이기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るから
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다음 회
종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