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설마 싸우려는 건가?

 

역시 그 가방은 무기인가

 

상대는 아마
인간이 아닐 거다

 

당신 안에 한 마리의
벌레가 있어

당신 안의 벌레가
좀 소란스러울 뿐이야

 

제기랄!

 

인간은 통일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는다

마음속에 막무가내로 움직이는
무수한 벌레가 있을 뿐이다

 

뜻대로

벌레가 같은 먹이에
향할 때는 상관없다만

그게 흩어졌을 때

사람은 혼란에 빠진 듯한
행동을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일 때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넌 지금 어디에 있어?
떠나버린 거야?

지금 여기있는 건
그냥 널 닮은 사람?

세계의 전부가
천천히 변화하고 있어

여기선 그 변화를
보기 힘들겠지만

昨日見た夢では
어제 꾼 꿈에선

誰かに呼ばれていた
누군가가 부르고 있었어

振り向けばそこには
돌아보니 거기엔

消えもせず
사라지지도 않고

居座った幻
눌러앉은 환상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不意に嗤い消えた聲
갑자기 웃으며 사라진 목소리

なぜに出會いなぜ別れ
어째 만나고 어째 헤어지나

その意味も知らず
그 의미도 모르고

그래서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繰り返し映る影
되풀이되며 투영되는 그림자

何もないその中を
아무것도 없는 그 안을

何かを探し步き續ける
무언가를 찾으며 계속 걸어가

 

나기, 무슨 일이야?

오늘은 면회 끝났다만

아니, 잠깐 키스기 선생님을
보러 왔어

미안한데 호출해줄래?

응, 알았어

 

키스기 선생님이세요?

지금 나기가 왔는데

키스기 선생님께
볼일이 있는 거 같다길래

 

네, 알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나기, 들어오래

응, 고마워

 

정신신경과

 

키스기 선생님이란
작자인가?

 

정신과에 대체
무슨 용무지?

 

마취총?

 

네가 범인이었나?

 

역시 당신은 살인귀네

 

당신은 원래
착한 인간이야

 

마음대로 불러라

스케어크로의 복수야!

 

처음 뵙겠습니다
모 머더 씨

그리고 안녕

저기, 키스기 선생님은
방금 갔다는데

 

사사키 씨!

 

하이, 기다렸지?
나기

 

도망칠 생각?

하지만 그런 얼굴은 아니었지?

 

허수아비랑 비둘기라고?

상성이 안 좋잖아

허수아비의 상대는
까마귀야, 스케어크로

비둘기가 아니야

 

네 마음은 잘 알겠어

 

합성인간 피전 씨

 

너희, 통화기구라고 하지?

조사는 해뒀어

날 쫓고 있다고 들었어

내 귀여운
하인들한테 말이야

 

너한테 찬스를 주려고 해

 

복수하고 죽는다는 건

무지 달콤하고
아름다운 일 아니야?

 

너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

 

누가 그랬어

인간을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다고

 

스케어크로

마중 와줬구나

 

나,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무리일세

자네는 지옥행이겠지

 

그렇겠지

너랑 똑같이…

 

나기

 

어디 가?

 

경찰서

 

경찰한테 가봤자
소용없어

이런 얘기 누가 믿어줄까?

 

역시나

병원을 벗어난 건 아무도
말려들게 하기 싫어서구나

좋아, 나기

 

역시 날 갖고 놀고 있어

 

어떡하지?

각오할 수밖에 없나

 

제법이네, 나기

인류의 미래를 혼자
짊어지려는 거지?

하지만

 

좋아, 나기

좀 더 추하게 기어다니라고

 

불굴의 투지구나

그보다도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 자식

장난은 여기까지야!

 

무서워하라고

 

무서워하라고 했잖아!

비명을 지르라고!

불쌍하게
목숨 구걸 하라고!

쩔쩔매라고!

 

역시나

그럴 줄 알았어

 

난 범행현장에 일관성이
없는 게 계속 신경 쓰였어

변태적인 범죄를
반복하는 것 치고

범인은 신중함이 없었어

저였다면 시체를
숨기고 합니다

역시 사람의 눈은
무서우니까요

그래, 사람의 눈을 신경
안 썼던 건 범인이 아니야

인적이 없는 밤길도 전혀
신경 안 쓰는 타입이에요

인적 없는 곳을 무서워 않고
간 건 피해자 쪽이고

범인은 그런 인간을
찾고 있었지

난 어릴 때부터
엄청 겁쟁이여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왜 공포란 게 있냐고

범인이 원한 건

공포를 느끼지 않는
강인함이었어

 

그게 당신의 동기지?
키스기 선생님

 

거기에 걸려든 게
사사키 씨랑 나야

당신의 실험에 즐겁게
발을 들일 만한 인간은

당신한텐 최고의
표적이었겠지

 

역시나 나기

하지만 아까운걸

 

그러고 보니
아직 말 안 했었지?

그 사사키 마사노리란
사람에 대해

그건 인간이 아니야

나랑 같은 부류랄까?
뭐, 비슷한 거야

진짜 이름은 모 머더

어느 시스템에
소속돼 있어

시스템?

그리고 그자가 그 시스템에
명령받은 임무는

나를 조사하고 경우에
따라선 죽이는 거였어

알겠어?

무슨 소리지?

간단히 말하면 그 사람

실은 암살자였단 거야

이미 몇십 명이나 죽였대

 

역시 사람은
겉으론 알 수 없네

뭐, 사람이 아니지만

 

거짓말 같아?

하지만 유감인걸

전부 사실이야

넌 시스템에 이용당했을 뿐

참고로 그걸 역으로
이용한 나한테도

네가 대놓고 나온 덕분에

강적을 쉽게
제거할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사사키 마사노리 씨는

나 대신 사건의
범인이 돼줄 거야

 

그래서 죽인 거야?

 

역시 이 애의 약점은 소중한
사람이 먼저 죽는 것

 

그런 거야

그자의 집엔
증거도 모아놨어

너희가 날 찾느라
집을 비운 동안에

하지만 뭐

인제 와서
살인 한둘 더해봤자

별 다를 건 없겠지

 

저기, 너

자기가 정의의 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론 그 남자한테
이용당했을 뿐이라고

알겠어?

 

잘 들어

널 지키려는 사람 같은 건
그저 환상에 지나지 않아

 

좋아, 좋아, 나기

 

좋아, 그러면 돼

무서워하라고

공포가 없는 인간
같은 건 없으니까

이 세계에
절대적인 건 단 하나

공포뿐이야

 

무섭지 않은 게 아니야

뭐라고?

 

단지 난

불안했을 뿐이야

불안? 뭐가?

힘들게 도달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실패하는 게 아닐까 하고

뭘 실패한다는 거야?

 

반격 말이야

 

절연체 슈트야

정의의 편라면 기본이잖아?

 

기다려!

이야, 놀라운걸

 

설마 자기가 위기를
탈출할 줄은 몰랐네

따라잡는 게 좀 늦었다만

이번엔 괜찮았나 보구려

누구야?

여기서부턴
나한테 맡겨주게

 

무서워

급격한 진화를 한 육체가

전기충격 때문에
그 밸런스를 잃어

비명을 지르고 있군

 

진검승부의 결투 같은 걸까?

그 녀석이 있어

 

그 녀석이야

그 녀석과 싸워야만 해

 

언제든지 좋아

어디서든 덤비라고!

 

그런가?

 

피어 구울

 

공포 식귀

그게 내 이름이구나

 

그래서 말했잖아

 

사사키 씨, 어이

정신 차려, 사사키 씨!

 

살아서 다행이다

뭔가 남길 말 없어?

 

벌레도 나쁘진 않군

 

벌레라

무슨 뜻인 거 같아?

글쎄

허나, 나쁘지 않다고 하니

그걸로 충분하겠지

하지만

내버려두게

어차피 누군가가
처분해줄 걸세

 

아마도 이 사건엔
커다란 배후가 있을 걸세

 

섣불리 손대는 것보다

그쪽에 맡겨주는 게 현명하네

사사키 씨가
범인이 되는 거야?

의사가 범인이라고 세간에
알려지는 것보단 낫겠지

 

그녀의 담당환자도

편견의 눈으로 볼 테니

 

이 사사키 씨란 작자도

누명 정돈 기쁘게
뒤집어써줄 걸세

자네를 위해서

 

근데 넌 뭐야?

어떻게 키스기 선생님을
쓰러뜨렸어?

쓰러뜨린 건 자넬세

 

글쎄

난 이 사건, 엄청난
실패를 한 것만 같아

무엇 하나 제대로 안 됐어

 

뭐가 잘못됐을까?

 

벌레겠지

세계의 한 방향으로만
쏠려있지 않네

그거야말로
무수한 벌레 무리처럼

각양각색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네

 

그게 하나의 큰 물결이
될 수도 있다면

이번처럼

모두 맞물리지 않고
무산되기도 하네

 

그것뿐일세

 

그럼

난 앞으로 뭘 하면 되지?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을 없앨 수 있지?

 

자네는 앞으로도
계속할 셈인가?

 

그럼 안 돼?

 

아니

 

그럼 우리는 몇 번
다른 곳에서

만날지도 모르겠구려

 

저기, 너
뭐라고 해?

그건 이름을 말하는 건가?

그거 말고 뭐 있어?

아니, 그렇구려

 

부기팝이라고 해두지

 

이상한 이름이네

서로 마찬가질세
키리마 나기

 

이렇게 됐네

그렇군, 어떤 일이든
간단하지 않군요

여러 사건이 얽혀 있군

어, 애초에 쿠로다 신페이가
키리마 나기를 구하려고 안 했다면

만티코어나 자네가 이 세상에
쫓겨날 일도 없었을 걸세

 

짓궃네요

 

이 세계도 슬슬 한계일세

에코즈 군
만나서 반가웠네

저도요

 

어떤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만

키리마 나기가 그래도
계속 싸우는 건

아마도 만난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받았기에

그것처럼

저도 이 운명에
감사할 겁니다

 

자네는 앞으로
어떡할 셈인가?

 

세계를 멀리서
지켜볼 생각입니다

어떤 운명이
기다린다 한들

그 사람 대신

 

그렇군

 

당신은, 부기팝?

당신은 앞으로
어떡하실 겁니까?

 

먼저 일그러진 이 세계에서
돌아갈 방법을 천천히 생각할 걸세

어디서 오셨나요?

글쎄

사실 나 자신은 언제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네

돌아갈 때까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역시 계속 싸우실 겁니까?

그건…

 

그럼

 

제목 : Whiteout
노래 : 아즈나 리코

 

識別のWhiteout
식별의 Whiteout

幻覺に歪んでく
환각에 일그러져 가

問いかける氣配へ
질문하려는 분위기에

共鳴をした
공명을 했어

加速してくFlashback
가속해 가는 Flashback

この氣持を探してる
이 마음을 찾고 있어

I just live by my raison d'etre
난 내 존재 의의대로 살아갈 뿐

溢れてく
넘쳐나고 있어

See, I don’t want to lose to myself
난 내 자신을 잃기 싫어

止めないで
멈추지 마

Now I wanna know. Set me free!
이제 알고 싶어, 날 해방시켜줘!

 

Tell me Tell me Tell me 繰り返した
Tell me Tell me Tell me 되풀이했어

What’s happening here?
여기서 무슨 일이?

鏡の中
거울 속

心を凍らせた
마음을 얼게 했어

知らない自分が微笑む
모르는 자신이 미소를 띠네

鏡, 鏡, 鏡
거울, 거울, 거울

引き返せない
되돌아갈 수 없어

What’s calling out here?
여기서 왜 불러?

影に搖れる
그림자에 흔들리네

不實に絡まった
거짓으로 얽혔어

鎖をどうか外して
사슬을 제발 없애줘

 

I find my way out
난 내 활로를 찾고 있어

 

'Cause your way will stop
네 앞길을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