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주말을 앞둔 그날

토네가와는 회장 효도의
긴급 호출을 받았다

 

실례하겠습니다

 

지루

 

데자부

따분

싫증

 

토네가와는 봤다

반년 전

이 상태의 회장을

폭군, 막무가내의 징조

 

열린다

수라로 가는 길

 

바닥이 없는 늪

 

사신이 강림하는

지옥의 문

TV도 영화도 음악도
모두 하찮다

좋냐니 사랑이냐니
혼자가 아니냐니

만나고 싶다느니

역시 만나기 싫다느니
결국 만나고 싶다느니

너무 잘라버린 앞머리라느니
타이트한 청바지라느니

억지로 쑤서넣었냐느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인간의 본질을 알지 못해

가짜, 모조품

난 진짜가 보고 싶다

특등석에서 인간의
추악한 감정, 임종

본성, 파멸, 절망
그리고 죽음

그거야말로 진정한
오락, 유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지, 토네가와?

 

예, 그렇습니다

 

그럼 바로 한정
가위바위보 개최를

부족하다

 

좀 더, 좀 더

피와 근육이 춤추는 희극

좀 더, 좀 더, 좀 더

궁지에 몰린 쓰레기들이
발버둥치며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목숨 쟁탈전

죽음의 게임

그런가

평소라면 여기서 뭔가
말하는 이놈들이 입을 다문 건

이 회장의 막무가내 탓

난 좀 더 진짜를 보고 싶다

그렇지, 토네가와?

 

날 보지 마

 

알겠습니다

토네가와, 주말을 앞두고
시련이 닥치다

 

또 물거품, 무산

주말 골프가 펑

그럼 바로 새로운 죽음의
게임의 기획을 입안…

이미 생각해놨다

내 스스로 죽음의 게임을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ラタっタっタっタ今日も無理難題
라타타타타타 오늘도 생트집

サっサっサっサ流石に酷しいけど
역역역역역역시 힘들지만

ソっソっソっソそれでもやるのが
그그그그그그래도 하는 게

私の役目なんです
제 역할입니다

人間模樣が怖いだなんて
인간관계가 무서운 건

今に始まったことではない
요즘 들어 시작된 게 아니야

だけど怖いのは怖い
하지만 무서운 건 무서워

正直に 姑息に生きて行く
정직하게 무난하게 살아갈

術を體現しないとな
방법을 구현해야만 해

起伏に富んだ人生を
기복이 넘치는 인생을

腕まくりした意外と
벼르고 있었어, 의외로

胸張れるものだった
당당한 사람이었어

走ってる時を氣づかないんだな
달리는 시간을 모르고 있네

昨日のすべてを持ち越さないで
어제의 전부를 미루지 말아줘

今日も生きるだけ
오늘도 살아갈 뿐

颯爽と走るトネガワ君
씩씩하게 달리는 토네가와 군

今を生きてるだけ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

天才とは違う努力の賜物です
천재와는 다른 노력의 산물입니다

滿たされないことに滿たされて
만족스럽지 않은 것에 만족하고

好きにしたい放題
마음대로 싶어

どうかやっちゃって
어떻게 좀 해봐

今日もやっちゃって
오늘도 좀 해봐

 

Agenda 24 종착
갑작스럽지만

3일 후, 오후 8시부터

스타사이드 호텔에서

효도 회장님이
직접 기획하신

채무자를 사용한 악마적
이벤트가 개최된다

스타사이드 호텔이라면

우리 그룹의?

하지만 분명 아직
건설 중이죠?

네, 오픈은 내후년일 텐데

그보다 회장님이 직접
기획하셨다니?

 

인간 경마

인간 경마?

네이밍부터 이미
Deep Impact

첫 회는 설치, 관리 같은 건
다른 팀에서 담당하게 됐지만

앞으로 팀 토네가와가
담당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연수를 위해
우리도 견학을

저기

 

어떤 걸 하나요?

그 인간 경마라는 건

 

그건

 

말 못 한다

 

너무 악마적이라서 말이지

 

말하면 쇼크

너희는 아마도
엄청 쇼크

 

역시 회장님의
발상은 상상 이상

일반인보다도 한두 발짝
더 위에 서 있어

그야말로 파멸적 여흥

인간 경마

 

그 묵시록은

확인해봐라

당일, 자기 눈으로

 

그리 하여 3일 후

 

오후 8시

높게 솟은 마천루

스타사이드 호텔

오늘 밤, 이 마천루에서 테이아이의
다중채무자들한텐

아비규환

냉혹무참

지하바닥의 항연

 

악마적 겜블

인간 경마가 시작된다

더더욱 고조되는

기대와 전율

그러나

그 내용이 너무 극악무도

비인도적이기 때문에

유감이지만 보여줄 수 없다

 

이리 하여 생략

보여줄 수 없다
물론, 보여주고 싶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 자초지종을 봐주면 좋겠다

 

하지만, 안 돼

압도적 컴플라이언스 때문에

규제, 보여줄 수 없다

안 돼, 안 돼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다

자세한 건 그 남자

그 남자가 전설을 쓴
밤에 보여줄 수 있다고

그렇다, 이 악마적 행사의
전모를 보여주기 위해선

이토 카이지의 출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야마자키는 이날, 휴가

개인사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신청해놨다

지금쯤 시작했겠지

인간 경마

 

하지만 그 개인사에 대해선
보여줄 수 없다

생략, 컴플라이언스는
관계 없다

극히 평범한 내용이라 생략

 

야키니쿠 쥬쥬

 

어설프네

이렇게 많이 고기를
깔아놓고 굽다니

하지만

지하에서 야키니쿠 같은 건
거의 못 먹으니까

고기 먹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동감, 동감

나도 가끔 그러지

고기를 원하는
내면의 사신의 속삭임

아니, 혼잣말

하지만 이래선 먹는 동안
다음 고기가 타니까

 

훗날 참고하기 위해

사실은 봐두고 싶었지만

 

하는 수 없지

일이 겹쳐버렸으니

 

뭐, 인간 경마가
네이밍인 시점에서

어떤 걸 할지
대략 예상은 가지만

 

달려라, 인간 카즈타카이저

기다려, 인간 유키오

위험해, 추월당하면 안 돼

 

제재, 제재, 제재

 

싫어!!

 

실제론 야마자키의
상상을 초월해

악마적

꾸물대지 마

이게 뭐야?

빨리 들어가라

자기 번호의 방으로

들어가, 들어가

 

그렇기에 보여줄 수 없다

하지 마!

도저히 창피해서

생략을 안 할 수 없다

밀어라

 

한번 써보세요

이게 뭐지?

쇼크 펜?

그건가?

전기가 찌릿 오는 펜

 

진짜?

 

너무 강하잖아, 전기

 

생명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바, 바람이다

역시 보여줄 수 없다

 

하지만 이 얼굴

 

헤아려주면 좋겠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좋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저 위치

야마자키, 정기적으로
다니는 클라이밍

좋아, 단숨에 가자

그래서 모른다

 

지금 스타사이드
호텔에서 펼쳐지는

 

지옥

 

아직 무리인가

 

안 읽은 메시지 20개?

그건 팀 토네가와의
그룹 채팅

괄호 토네가와 제외

위험해, 이거 위험해

인간 경마란 게
그런 거였나

너무 위험해

브레이브 맨 로드는
너무 뻔뻔하잖아

별

별이네요
글자 그대로

바람 안 불었어요

막가파야, 막가파

전기

위험하다니
그렇게나?

 

뭐야?

읽고 있어

 

근데 인간 경마는
무슨 내용이었어?

야마자키 씨

인간 경마란 한마디로

한마디로?

 

꺼졌어?

위험해, 간발의 차로

배터리 나감

뭐, 상관없나

내일 물어봐야지

 

유감스럽게도 역시

보여줄 수 없다

도저히

 

돈은 목숨보다 무겁다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선생님

 

그날은 팀 토네가와 중 한 명

오기노 케이이치의

 

결혼식

인생의 출발을 축하하는

화려한 무대

 

토네가와 선생님

나카타, 이 자식
너 뭐 하는 거야?

매너 위반이다

물론 선글라스 착용은
매너 위반

아웃이다

아무리 테이아이
사원이라 해도

검은 넥타이

 

진짜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테이아이에선 축의금에
암묵의 룰이 존재하다

동료는 3만엔

상사는 5만엔

그리고 모두 다 빳빳할 것

테이아이 어른의 매너

 

토네가와 선생님

 

키쿠치, 나가타
그리고 오기노

아니에요

그건 오늘 신랑이고

알고 있다, 넌 하기오

네

오랜만입니다

오기노가 초대해줬습니다

 

남쪽 하테루마 섬
지사에 적응한 거 같군

그래요?

얼굴에 다 써있다

 

선생님, 얼굴만이 아니에요

 

당했습니다

바다뱀한테

 

옷 가려라, 가자

 

저기, 토네가와 선생님

정면에 앉은 분
누구인가요?

왜 저희랑 같은 테이블에?

아마도 공통점이 있는
지인이 없는 친구겠지

자주 있는 일이다

네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신랑신부 입장입니다

부디 성대한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테이아이의 검은 양복이

아마도 평생에 한 번밖에
입지 않을

하얀 양복

 

신부님, 예쁘다

 

그럼 여기서 신랑
케이이치 씨의 상사인

테이아이 주식회사

토네가와 유키오 님의

축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토네가와입니다

오늘은 이런 축하의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랑인 케이이치 군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과묵

조용하고, 하지만 확실하게
임무를 마치는 우수한 남자입니다

너무 과묵해서 가끔 있는지
모를 때도 있는 게 단점입니다만

 

축사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가끔 유머를 더해
결혼식을 부드럽게 만든다

토네가와, 엑설런트

두 분의 첫 공동 작업입니다

케이크 컷팅

 

기록되는 이벤트

그리고 축하연 개시

의외였습니다

토네가와 선생님이 오기노를
그렇게 평가하시다니

 

본인도 상당히
기뻐했을 거 같아요

 

바보 자식

 

거짓말인 게 당연하잖느냐

그런 스피치 같은 건

 

축사의 목적은 한마디로

그 자리를 띄우는 것

놈들은 그냥 안심하고
싶을 뿐이다

진위 같은 건 상관없으니까

신랑신부는 훌륭한 인간이라고

그렇군

 

대화 중 실례하겠습니다

신랑신부의 환복 동안

전방 스크린에서 두 사람의
인생을 정리한

스페셜 무비를 즐겨주세요

재밌겠다

뭐, 정석적인 흐름

셀 수 없이 많은 결혼식에
출석한 나에겐

조금 지루한 여흥

지금부터 35년 전

신랑 오기노 케이이치 씨는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 공화국에서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잠비아?

몰랐어

오기노 씨, 귀국자녀였나요?

전에 본인한테 들었어

8살 때 귀국

그리고 성인 후엔
수많은 직업을 거쳐

25살 때 한 번은
개그 세계에

개그?

토네가와 선생님, 저거

케이이치 씨는 볼트 암페어란
콤비를 결성하여

무대에 섰습니다

 

파트너

드물지 않다

결혼식 떄 아는
신랑의 의외의 일면

 

요리는 중상

토네가와 선생님

어땠느냐, 사에몬?

예, 사회인 츠쿠이한테
확인한 결과

신랑 쪽도 신부 쪽도 특히 이상한
여흥 예정은 없는 듯합니다

 

그러냐

센스가 있군, 오기노

일부러 일요일에

3만, 5만 결코 싸지 않은
돈을 내게 하고 보여주는 게

아무도 이해 못하는
림보 댄스나

아마추어 레벨의
자기 만족 가라오케는

마치 지옥

벌 게임

그렇군

사에몬 사부로의 말대로

여기서 두 사람에게 보내는
축전의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두 분의 출발을 축하하며

그 후도 딱히 애처로운 여흥이나
스피치 없이

식은 무사히 진행

 

이럼 아마도 인사 후
기념 촬영 후 종료인가

 

그 무렵, 테이아이 지하에선

콩그레이츄레이션

 

콩그레이츄레이션, 오기노 씨

에비타니도 축사 트윗

죄송합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미소
부탁드립니다

사진 촬영
야마자키

느낌 좋습니다

그럼 셋, 둘, 하나

 

뮤직 스타트

 

뭐지?

이 짐에서 자주
들려올 법한 곡은?

 

이, 이건

 

플래시 몹?

뭐, 뭐야?

뭐야?

 

바보놈들

쓸데없는 여흥은
싸늘해질 뿐이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신랑도!? 이예!

 

그렇군

 

서툴지만 확실히
전해지긴 하는군

축하의 마음

한마디로 오늘은
그런 분위기인가

이런, 이런

 

하는 수 없지

 

어울려줄까

 

압도적 축복

콩그레츄레이션

 

토네가와 유키오

넘버투라고 불리는 남자

이건 상사인 회장과

부하인 검은 양복들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때로는 사소한 즐거움도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토네가와 유키오

 

중간관리직

 

제목 : 조연
노래 : NoisyCell

 

全部全部捨て去って
전부전부 떨쳐 버리고

殘ったもんを飼いならして
남은 걸 길들여서

いざ行かん、覇道の制動を
그럼 안 가, 패도의 제동을

闊步闊步と
활보활보하며

「立ち止まってもいいさ」
「멈춰 서도 돼」

そんな日は尙さあ一步
그런 날은 오히려 일보

「どうだっていいさ」
「어떻든 상관없어」

Ah そろそろ覺悟決めなよ
Ah 슬슬 각오 정하라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勝つには
지지 않으면 안 돼 이기려면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ないね
라는 걸 모른다니까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けれども
지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負けても構わないんじゃない?」
「져도 상관없지 않아?」

そんな勝負無いだろうかよ
그런 승부 없을 테니까

負けなきゃいけない 勝つには
지지 않으면 안 돼 이기려면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何度も
지지 않으면 안 돼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ないね
라는 걸 모른다니까

何度も 何度も
몇 번이고 몇 번이고

ああ何度も
아아 몇 번이고

負けなきゃいけない
지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知ったもんだろう
라는 걸 아는 사람이잖아

負けなきゃいけない 今度は
져서는 안 돼 이번에는

負けなきゃいけない 最後は
져서는 안 돼 마지막은

勝たなきゃいけない
이기지 않으면 안 돼

ってこと分かってるから
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