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올래?
어질러졌지만
저기
미안
역시…
미안
무리 안 해도 돼
시나코 오늘 좀
편히 쉬는 게 좋겠어
나, 나 갈게
그럼 잘 자
상담하는 동안
꼭 하나씩 있더라
찬스를 자기 걸로
두 번 다신 없는
믿겨지지 않아
결국 아무 일 없었어요
앞으로는 어떤 얼굴로
몹쓸 짓을 해버렸네
모리타 선생님이라면
뭘 고민해?
사귀면 되잖아
왜 그렇게 되는 건데요?
보통 그렇게 되잖아?
상담을 한다는 건
그 사람을
뭐, 그렇죠
좋아하지 않으면
우리 집 오라는 말은
그, 그건…
좋은 사람이라곤
결단을 못 내리는 건 죽은
10대 때의 사랑이랑
파워가 다르니까
그리고 분명
그 정돈 알지?
알고 있어
그래서 난 답을 안 내도
나, 빨리 어른이 될 테니까
형의 대체품이 될 테니까
나, 바보 같아
이제 찬스 없을지도
아직 있어!
아니, 없어
그건 거기서
그런 여심의 틈새에
넌 인기가 없어
무슨 얘기 해?
이 자식의
대학 때부터 계속 같은
그래요?
인마!
대단하다
뭔가 멋져요
그러고 보니
결혼식 사진, 저희 친척들이
사이좋은 친구이기에
멋진 사진이래요
기쁘네요
맞아, 나랑 우오즈미는
인마, 너무 취했네
타카, 좀 조용히 해봐
응
맞다
찍어주신 사진 속에
이게 섞인 거 같아서
짝사랑 상대인가요?
예쁜 분이시네요
우오즈미한텐 아까워
조용히 하라고, 좀!
쫄지 말고 밀어붙여!
지금부터가
응원할게요
그런 소리 해봤자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로우 군 같은 강제성이
우리 집 올래?
원래라면 좀 더 들떠도
한순간이지만
멀리 있던 사람한테
그런데
이 답답한 기분은 뭐지?
그때 시나코한테
조금 마음을 놓아버렸어
왜지?
시나코에 대한 자격지심은
일에 자신감이 생기면
역시 그런 걸까?
불안정한 거 같으니까
좀 허전해졌다고 해야 하나
못 만드는 놈이
귀중한 찬스를 말이지
봐야 할지…
어쩌실 거예요?
신뢰한다는 거잖아?
나오지도 않아
생각하지만
그 사람과 비교하고 있어서야?
비교하면 못써
미화돼 있을 거야
괜찮게끔 행동해왔어
홧김에 말한 거야
쉽게 못 들어가니까
애달픈 사랑 얘기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어
모두 기뻐하셨어요
잡을 수 있는 표정 등등
사이좋다고
우오즈미!
돌 던질 때야!
될 만한 상황이지?
손이 닿을 뻔했으니까
그 말을 듣고
없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