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방금 막
동정을 뗐다
네?
후미야!
갑자기 무슨 일이야?
네 몸은 부드럽지만
여자의 부드러움과는 다르네
뭐?
뭐!?
처음 본 여자랑
응, 뭐
너,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
왜 그렇게 됐어?
어쩌다 보니
어쩌다 보니 라고 둘러대는
그저께
미팅하자고 하길래
키리야는 예전 학교에서
진짜로?
음행교사잖아
뭐, 소문뿐이긴 하지만
진짜인지 거짓인지
내 알 바냐
대충 감으로…
또 더러운 이야기 하고 있어?
히나
뭐야, 히나
히나 선생님
안타깝네
난 꼬꼬마한텐 관심없어
후지이 군, 거기서
왜 나츠오만 특별
히나, 이쁘다
바보, 학생 같은 건
그리고 남친 있대잖아
뭐, 학생은 학생끼리 즐기자고
건배
귀여운 애의 친구는
이쪽까지 오게
완전 괜찮아
그럼 자기소개부터, 먼저
네, 유야 군이랑 같은 학원
사쿠라가와 고등학교의
자기 입으로?
마찬가지로 친구인 카나에입니다
자, 루이 차례
타치바나 루이
정말, 루이
이럴 때 정돈
재미없어?
뭐
계속 불편해 보이길래
난 원래 이래
나도, 중학교까진
이런 건 인연이 없었거든
찐따?
중학교 친구가 고등학교 가서
자기자신 개조 계획이라고
콘택트해주고
헤어스타일도 바꿔주고
이런 분위기도 곧
아마도…
너
둘이 몰래 빠져나올래?
다들 걱정 안 할까?
빠져나오는 건
잠깐 부탁이 있는데
괜찮겠어?
별 상관없는데
여긴?
우리 집
이 시간엔
이쪽
저기
전혀 상황을
너
여기서 나랑
뭐?
싫다면 가도 되지만
싫다는 건 아니지만
왜 나랑?
경험 삼아 해보고 싶어
뭐든 그렇지만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을
넌 말해도 모른다며
어린애 취급받으며
그게 어떤 건지 알고 싶어
단지 그것뿐
하지만 이런 건…
좋아하는 사람 없고
하지만 근데 왜 나…
하고 왔다고?
녀석이 가장 재수없어
여학생한테 손대서 짤렸대
나츠는 어느 쪽 같아?
내 엉덩이에 관심있어?
두 사람한테 물들면 안 돼
취급하는데, 너무해
사귀고 싶다
상대 안 해
귀엽다는 게 사실이네
해서 미안해
다니는 주선자인 리카입니다
아이돌, 미이나입니다
텐션 좀 올리자
신경 쓰여서
적응이 안 될 뿐
찐따 안경남이라
얕보이지 않게 하려고
적응하지 않을까?
암묵의 오케이래
아무도 안 오니까
파악 못했는데
야한 거 안 할래?
깔보듯이 말하잖아
제대로 대화도 안 통할 바엔
남친 만들 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