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회사폰)
어라?
안 받네
미타카?
여보세요?
나카노? 미안!
옆 부서에 문제가 생겨서
또?
너 휴가 언제까지야?
언제 출근해?
알았어
내일 도쿄로 가서
진짜?
네가 없으면 역시 안 돼
미카타
네, 죄송해요!
그럼 끊을게
갈까?
잊은 거 없어?
어
또 안 받네
센코 씨, 기계 못 다루니까
뭐야, 여친?
아니야, 그게…
뭔데!?
뭐지?
쟤 괜찮을까?
그럼 아빠 잘 부탁해
응
애써 와줘서 고마워
선물이야, 유부
제12화 그래도, 그 녀석을……
결국 센코 씨랑 연락
갑자기 오면 놀랄려나?
다녀왔습니다
센코 씨?
안 봤구나
센코 씨, 어디 가셨지?
타카야마 유부
옆 마을 수퍼라도 갔나?
도시락 상자?
혹시
코엔지
센코 씨?
아뇨, 안 오셨는데요
그래요?
안 계세요?
네
혹시 싸움이라도 하셨어요?
아뇨
한 걸까?
아뇨, 안 했어요
그렇죠?
그렇게 귀여운 센코 씨랑
하면은 제가
네
이만
그러고 보니
어제 어딘가 나가는
어제?
네
보자기랑 우산을 가지고
'잠깐 그렇네' 이렇게요
'잠깐 그렇네'요?
현관 앞에서 한 번 더
무슨 일 있나요?
'우양'이라고 고개를
하지만 그 시선이
뭔가 평소랑 달랐어요
평소랑 다르다고 하니
어제부터
시로 씨도?
네
오늘은 신사여우 소녀
'우야, 꼭 볼래!
그러고 보니 센코 씨도
그렇죠?
둘 다 어떻게 된 걸까?
생방송으로 봐야
이렇게 말한 건
뭐, 아무튼
네
맛있다!
역시 센의 밥은 최고야
매일 먹고 싶을 정도야
좋아, 다 됐네
유부랑 술도
당분간 쓸 양은
벌써 가게?
그 전에 잠깐 소라 공에게
뭐야?
소라 공
센의 질문은 알고 있어요
그 일 때문이지요?
그 일?
모레부터 출근할게
고마워
정말 고마워
못하고 오긴 했는데
싸움 같은 건 못 하겠죠?
용서 안 합니다!
모습을 보긴 했지만
방 안을 지그시 바라보길래
라고 물었더니
옆으로 저었는데
쓸쓸해 보였달까
시로도 안 왔네
요코의 마지막 회라고 하니까
이랬었는데
기대했었는데
진짜 요코의 팬이야!
너잖아, 시로!
돌아올 거라고 봐요
보충해뒀고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