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안녕

휘파람이 거슬렸다면 미안하네

아뇨, 이런 데서
무얼 하시나 싶어서

 

그건 나도 묻고 싶구려

 

자네야말로 왜 이런 곳에?

자네는 누군가?

 

에코즈라고 합니다

호오, 자네가 에코즈인가?

저를 아십니까?

 

카미키시로 나코오 양의
친구잖느냐?

그리고 이 세계가
아닌 곳에서 온 사람일세

당신은 누구시죠?

 

내 이름은 부기팝일세

 

독특한 이름이군요

자네도 마찬가질세

하지만 자네 이름이 더
시적인 여운이 있네

 

그렇게 좋게좋게 지어진
이름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요

 

당신은

당신의 그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그건 좀 복잡한 얘기가 되겠다만

 

그럼 먼저 허수아비 얘기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려

 

허수아비일세

까마귀를 쫓는

광대일세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넌 지금 어디에 있어?
떠나버린 거야?

지금 여기있는 건
그냥 널 닮은 사람?

세계의 전부가
천천히 변화하고 있어

여기선 그 변화를
보기 힘들겠지만

昨日見た夢では
어제 꾼 꿈에선

誰かに呼ばれていた
누군가가 부르고 있었어

振り向けばそこには
돌아보니 거기엔

消えもせず
사라지지도 않고

居座った幻
눌러앉은 환상

네 존재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不意に嗤い消えた聲
갑자기 웃으며 사라진 목소리

なぜに出會いなぜ別れ
어째 만나고 어째 헤어지나

その意味も知らず
그 의미도 모르고

그래서 네 어둠에 의의를
찾아낼 수 있겠어?

繰り返し映る影
되풀이되며 투영되는 그림자

何もないその中を
아무것도 없는 그 안을

何かを探し步き續ける
무언가를 찾으며 계속 걸어가

 

어라?

오늘 출근하십니까?

예, 의뢰를 기다려야죠

 

정말 불경기라 힘들군요

탐정님한테도 경기에
영향을 받으시군요

 

저기

손님 아닌가요?

애완동물 비둘기가 사라졌는데

 

찾아줄래?

 

쿠로다 탐정 사무소

 

무슨 볼일이지, 피전?

임무야

테라츠키 쿄이치로의
신변을 알아보래

또 그거냐?

통화기구는 테라츠키
쿄이치로의 감시를

레벨A로 바꿨어

수상한 점이 있으면
즉시 처분하냐?

온건하지 못하군

 

그런 건 합성 인간의
숙명이잖아?

우리도 그렇고

 

여기 올 때
이게 기대돼

너, 프로급이야

탐정은 커피에 까다롭지

 

하긴

 

일단 통상 임무에서
손떼도 돼

이 구역의 MPLS 탐색도
성과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자기들 안에서 적을
찾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건 테라츠키?

어, 왜 배신자 취급을
당하는 거지?

통화기구가 움직이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게

그의 사명일 텐데

어라, 옹호?

 

뭐, 상관없지만

하지만 임무는
절대 철회되지 않아

알고 있어

동정 때문에
대충할 맘은 없어

 

그러는 편이
신변을 위해서야

 

향기를 음미하기 위해선

살아 있어야만 하는 건가

그런 거지

인간이 아닌 우리는
달리 살 곳이 없어

서로 할 일을
할 수밖에 없어

 

스케어크로

그게 통화기구의
합성인간인

내 진짜 이름이다

 

진짜 임무는
MPLS 탐색

단지 사전에 지령을 받는
사람 찾기 같은 게 아니다

찾는 건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을 품은 사람이며

그건 누구도, 그걸
가진 본인도 모른다

 

그런 의미론 이번 임무가 더
아직 편할지도 모른다

 

MCE 약진 대해부!!!

MCE의 신용 조사?

소용없어

찔려봤자 거긴
아무것도 안 나와

불안요소라…

짐작도 안 가는구먼

단지 일은 일단 확실해

뭐, 원맨쇼 같다만

 

이미 테라츠키의
회사 MCE는

이 나라에서 꽤 영향력을
가진 기업체다

너무 성공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군

 

그건 어느 병원의
기부에 관한 기사였다

자선가라면
특별한 일은 아니다만

병원이란 점에 뭔가
걸리는 게 있었다

 

통화기구란 거대한 시스템은

전 세계에 걸쳐 감시와
실험을 계속 진행 중이다

 

과거, 인간에 지성을 준
누군가를 밝혀내

다음이 될 자의 출현을
감지하려고 한다

 

한마디로 진화에 관한 연구다

하지만 다음이 될 자가
뭔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거기에 사람의
요소를 남기려고 한다

말하자면 생존 경쟁이다

사람이 진화의 토너먼트를
헤쳐나가기 위한…

 

테라츠키가 통화기구를
배신하고 있다면

 

가든

 

테라츠키는 그냥 이상한 건물을
세우는 게 취미일 뿐인가?

 

꽤 열심히 하네

 

이건 대단한 일이지

아저씨, 병문안 왔는데
상대방이 없었던 거야?

 

뭐, 그런 거지

거짓말이네

안을 엿보는 게 목적이잖아?

왜 그렇게 생각해?

 

병문안 손님이라면
여러 층을 둘러보진 않잖아?

꽃다발 들고서
오르락내리락

여기서 빤히 다 보여

 

쿠로다 신페이

그렇군, 쿠로다 씨구나

 

넌 뭐라고 해?

작은 명탐정군

난 나기
키리마 나기라고 해

 

나기구나
독특한 이름이구나

아빠가 괴짜라서그래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라!

대충 이런 뜻인가 봐

 

저기, 쿠로다 씨

당신의 조사란 게 나랑
연관된 건 아니지?

 

그런 농담에 놀아날 만큼
한가해 보여?

보이고말고

땡땡이치고 이런 곳을
어슬렁거리면 누구든지!

 

넌 무슨 병이야?

보기엔 그렇게…

 

뭔가 성가신 병이야

원인을 알 수가 없어서

몸이 갑자기 아파져

아파진다니
어떻게?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뭐,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의사가 성장통 같대

성장통?

 

어이, 그런 표정 짓지 마

 

미, 미안

 

키리마 씨

슬슬 병실로 돌아가세요

 

키스기 선생님이야

가봐야겠네

안녕, 탐정님

잠깐만

 

이건 너한테 줄게

 

고마워

 

저기, 탐정님

시간되면 날 조사해봐

분명 재밌다고

기대되는걸

 

뭐 했었어?

넌 평범한 몸이 아닌데

 

임무에 관한 정기보고서

먼저 테라츠키 쿄이치로에
관한 일련의 조사다만

통화기구에 관한
배신 행위는 확인되지 않고

유일한 불안요소인

의료 기관의
투자 작업에 관해서도

통화기구의 위협이
된다곤 보기 어렵고

이상 없다고 판단된다

다음에 통상 임무인
MPLS 탐색 말이다만

 

뭐,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의사가 성장통 같대

 

네, 누구세요?

 

키리마 양에게
의뢰받은 탐정인데

나오코, 그 사람
아는 사람이야

뭔가 알아냈어, 탐정님?

뭐, 그렇지

설마 불행한 미소녀가
억만장자일 줄은 몰랐어

뭐야? 탐정이라니

나기에 대해 조사해봤어?

 

조사하라고 의뢰받아서

 

키리마 나기

4년 전에 급사한 작가 키리마
세이이치의 외동딸이자

그 모든 저작권의 소지자다

당연히 그녀의 주변엔 이권을
둘러싼 트러블이 끊이질 않는다

 

용케 조사했는걸

 

꾀병을 부려서 숨은 게
아닌가라고도 생각했어

안타깝게도
그 경우는 없었어

왜 안타까워?

 

병이 아닌 게 좋잖아?

맞아, 빨리 나아야지

나, 더 이상 나기의
선배가 되는 건 싫어

 

그럼 난 갈게

 

그럼 나도

탐정님은 좀 더 있어줘

 

그래서, 이유는 뭐야?

무슨 얘기야?

시치미떼지 마

내 대리인이 횡령한 걸
알고 해임시켰잖아?

글쎄, 일단 사실 확인은 했다만

나한테 빌붙으려고 그랬어?

 

빝불어서 뭐하게?

 

모르겠어

뭐가?

난 병이 낫는다면

어떤 인간이 되면 좋을까?

아직까지 감이 안 잡혀

어느 일이건

감 오는 놈이 있겠냐

넌 어떤데?

글쎄

탐정이란 건
더러운 일이니까

 

그렇구나

 

저기, 쿠로다 씨는 탐정 말고
하고 싶은 일 없어?

 

글쎄

정의의 편일까?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사건을 해결만
하는 정의의 편

그런 거라면 돼보고 싶어

되면 되잖아!

분명 될 수 있어!

뭣하면 내가 스폰가 돼줄게!

어이, 섣불리 그런
소리 하면 못써

뒤통수 맞는다

 

쿠로다 씨라면 괜찮아

아니, 난…

 

발작인가?

바로 의사를 불러서…

 

진짜로 생각해봐

진짜로

 

역시 이 애는

키리마 씨, 진정해요

 

진화하고 있다

 

탐정님은 나기 편?

딱히 적도 아군도 아닌데

그럼 나기 편이 돼줘

부탁이야

 

탐색 말이다만

 

네, 사사키입니다

D3 진행 중

모 머더, 지령을
이행해라

이름은 스케어크로

반역 행위로
말살 대상으로 인식

대상은 시설 RS20TTU를
파괴하고 도주 중

피해 막대

목적은 불명

 

RS20TTU를 파괴?

 

무슨 약품이라도 노렸나?

 

어라?

 

이상하네

 

누구 있어!?

 

대체 뭐야

 

내가 실수를

 

키리마 나기

 

누구 있어!?

 

그런데 왜 키리마 세이이치의
딸이 그런 곳에?

 

그 약엔 인간의 진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애는 이미
진화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약이 체내에서
그 가능성을 상쇄시킬 터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화장터인가?

나한테 딱이군

 

뭐 해?

 

아니, 딱히 아무것도

하지만 다 죽어 가는 거 아니야?

뭐, 그렇지

 

안 무서워?

그거야 뭐

그럼

그럼 왜 그렇게 차분한가?

 

넌 뭐야?

사신이냐?

 

사신이라

뭐, 사신한테라면 알려주지

지금 무지 화가 났어

나의 흉측함에 말이지

그 모습을 말하는 건가?

 

이건 내가 허수아비니까

까마귀처럼 검은 걸
좋아할 뿐이야

그럼 자네는 무엇에
화내는 건가?

 

어느 여자애를
구하려고 했어

목숨과 맞바꿔
손에 넣은 약으로

살지 못한 건가?

 

글쎄

잘되면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겠지만

그럼 잘된 일 아닌가

그런데 난 지금
죽기 진전인데

그걸 조금 후회하고 있어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이래선 정의의 편과도
거리가 멀고

그 녀석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는데

 

난 심판받고 벌을 받아야 해

 

하지만 곧 죽어

이런 어중간한 상태는…

심판받고 싶은가?

 

심판받으면 자네는
정의의 편이 될 수 있는가?

후회 같은 건 싹 가시고

자네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자네가 가장 아름다운
마음으로 가진 그 순간으로

 

넌 뭐야?

 

자네는 사신이라고 했었지?

 

뭐, 아마 환각이겠지만

거품처럼 바로
톡 터져 사라지는 게

죽음을 맞이하는 자의
허무한 소원 같군

꽤 기분 나쁘지만

기분 나쁜 거품이라는 건가?

웃기지?

최후에 나오는 게
그런 이상한 놈이라니

자네는

 

자네는 아직
대답하지 않았네

자네는 돌아갈 수 있을까?

 

통화기구는
사람을 연구한 끝에

수많은 합성 인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그릇의
정체는 1급 기밀이다

그러므로 나처럼

그거야말로 먼저 진화한 자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나타나겠지

 

허나 단지
난 우려된다

 

여기에 있었나

만약 그릇이

실은 미래 같은 게 아니라

그냥 돌연변이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하는 짓은

어이없는 헛짓거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근데 이 녀석

 

어떻게 이런 얼굴로
죽을 수가 있었지?

 

제목 : Whiteout
노래 : 아즈나 리코

 

識別のWhiteout
식별의 Whiteout

幻覺に歪んでく
환각에 일그러져 가

問いかける氣配へ
질문하려는 분위기에

共鳴をした
공명을 했어

加速してくFlashback
가속해 가는 Flashback

この氣持を探してる
이 마음을 찾고 있어

I just live by my raison d'etre
난 내 존재 의의대로 살아갈 뿐

溢れてく
넘쳐나고 있어

See, I don’t want to lose to myself
난 내 자신을 잃기 싫어

止めないで
멈추지 마

Now I wanna know. Set me free!
이제 알고 싶어, 날 해방시켜줘!

 

Tell me Tell me Tell me 繰り返した
Tell me Tell me Tell me 되풀이했어

What’s happening here?
여기서 무슨 일이?

鏡の中
거울 속

心を凍らせた
마음을 얼게 했어

知らない自分が微笑む
모르는 자신이 미소를 띠네

鏡, 鏡, 鏡
거울, 거울, 거울

引き返せない
되돌아갈 수 없어

What’s calling out here?
여기서 왜 불러?

影に搖れる
그림자에 흔들리네

不實に絡まった
거짓으로 얽혔어

鎖をどうか外して
사슬을 제발 없애줘

 

I find my way out
난 내 활로를 찾고 있어

 

'Cause your way will stop
네 앞길을 막기 위해